[잠언 2장 1–22절 설교] "지혜를 간절히 구하라"

지혜를 간절히 구하라

 

잠언 2장 1–22절

 

 

[서론 : 지혜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해야 얻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지혜롭기 위해 배우고 훈련받으며 자신을 갈고닦는 사람,

그리고 자신은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간절히 구하고 찾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단순한 권면이 아니라,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간절히 권하는 것처럼 말씀합니다.

"내 아들아, 네가 나의 말을 받으며..."로 시작하는 이 본문은 지혜를 얻기 위해 마음과 행동을 다해 나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본문 배경 : 지혜를 얻기 위한 조건과 그 결과]
잠언 2장은 구조가 매우 뚜렷합니다.
1–4절은 지혜를 얻기 위한 조건들,
5–11절은 지혜를 얻었을 때의 결과들,
12–22절은 지혜가 우리를 죄와 악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즉, 단순한 교훈의 나열이 아니라, 지혜를 향한 갈망 → 하나님의 응답 → 삶의 실제적 유익이라는 흐름으로 본문이 전개됩니다.

 

 

[본론]

1) 지혜는 간절히 구할 때 얻어집니다
1–4절은 강조된 조건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네가 나의 말을 받으며…”, “지혜를 불러 구하며…”, “은을 구하듯 그것을 찾으면…” 지혜는 아무에게나 저절로 임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다해 구하고, 입을 열어 부르짖으며, 보물을 찾듯 찾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불러 구한다’는 표현은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간절한 기도와 열망의 행위입니다.
‘은을 구하듯’ 찾는다는 표현은 지혜의 가치를 세상의 어떤 소유보다 귀하게 여겨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지혜는 열망과 집중, 갈망의 태도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와 말씀 묵상, 예배와 결단이 이런 갈망으로 시작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2)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데로 인도합니다
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하면 네가 여호와를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지혜를 구할 때 우리는 단지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6절은 하나님이 지혜의 근원이심을 선포합니다.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은 그의 입에서 나옵니다.”

즉, 참된 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것이며, 지혜는 곧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닫는 능력입니다.

 

이 지혜는 우리 마음에 기쁨을 줍니다(10절).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인도하는 생명의 힘입니다.

 

 

3) 지혜는 악한 길에서 우리를 지켜줍니다
12–22절은 지혜가 우리를 악한 자의 길에서 보호하고, 음녀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단지 성적인 유혹이나 도덕적 타락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의 방향 전체를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세상에는 길이 많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두 길뿐입니다.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는 우리로 하여금 선을 분별하고, 악을 피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도록 보호하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가 그 선택의 순간마다 생명과 진리의 길로 나아가게 인도하는 등불이 됩니다.

 

 

[결론 : 지혜를 향한 갈망으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지혜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찾고, 말씀에 귀 기울이며, 진심으로 삶을 다해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그 지혜는 단지 똑똑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알게 하고, 삶을 보호하며, 기쁨을 주는 선물입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서서 겸손히 기도합시다.
“주님, 제게 지혜를 주소서.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시고, 오늘 하루를 주님의 뜻 안에서 살게 하소서.”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 앞에 엎드립니다.
제 안에 있는 욕심과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세상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하루의 선택마다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저를 악한 길에서 보호하시고, 정직과 진리의 길로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