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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주제설교

[사무엘상 15장 22절 설교, 주제 : 순종]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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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본문: 사무엘상 15장 22절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서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드린다고 고백합니다.

찬양하고, 헌금을 드리고, 기도하면서 “하나님, 이것을 받아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혹시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오늘 본문에서 선지자 사무엘은 아주 명확한 말씀을 선포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제사란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경건하고 중요한 신앙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순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순종을 제사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실까요?

오늘 우리는 사울의 이야기 속에서, 겉모습만 남은 신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예배의 본질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 배경: 사울의 불순종]

하나님은 사울 왕에게 아주 분명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아말렉을 진멸하라.”

아말렉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를 지날 때,

뒤처진 자들을 공격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해친 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죄를 기억하시고, 사울을 통해 심판하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듯 보였습니다.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대부분의 아말렉 사람들을 무찔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을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두었고, 살찐 짐승들, 좋은 양과 소들은 아예 진멸하지 않고 취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울은 말합니다. “이 좋은 짐승들을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님을 위한 일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마음을 꿰뚫어 보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합리화요, 불순종의 변명이었습니다.

 

 

[본론]

1. 순종은 겉모습보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기준입니다

사울은 전리품을 남기며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라고 포장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의 ‘형식’보다 ‘중심’을 보십니다.

아무리 많은 예물을 드려도,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사역에 참여하며, 헌신하는 모든 행위가 중요하지만,

그 중심이 하나님께 향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따르고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부분 순종은 결국 불순종입니다

사울은 “나는 여호와의 명령을 따랐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불순종이라 단정하십니다.

왜일까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전부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 정도면 순종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분적인 순종, 조건적인 순종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판단이나 이해를 초월해서,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온전히 따르는 것이 참된 순종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말씀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내게 부담되지 않는 부분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만’ 순종하고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순종이 아닐 수 있습니다.

 

 

3.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높이는 삶의 태도입니다

사무엘은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닙니다.

히브리어로 ‘샤마’(שָׁמַע)는 ‘주의 깊게 듣고, 순종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역사하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따르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가

곧,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말씀을 높이는 삶, 말씀에 민감한 태도,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결단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입니다.

 

 

[적용과 묵상]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 안에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그리고 듣는 대로 순종하고 있는가?

혹시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지만, 정작 말씀 앞에 서 있지는 않은 것은 아닙니까?
겉으로는 예배를 드리지만, 삶에서는 내 뜻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은 예배도, 헌신도, 충성도 기뻐하시지만 그 모든 것의 중심에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순

종 없는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껍데기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결론]

사울은 불순종으로 왕위를 잃었습니다.

겉으로는 제사를 준비했지만, 중심에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있었습니다.

반면, 예수님은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고, 그 이름이 온 세상에 높임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매 순간 선택의 연속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가, 내 뜻을 따를 것인가?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뜻에 기꺼이 순종하는 복된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예배가 형식으로 흐르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 중심이 늘 주님의 뜻에 민감하게 하소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처럼,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며 살아가게 하소서.

내 생각보다 주님의 뜻을 따르고,
부분이 아니라 전심으로 순종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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