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라
로마서 6장 1-14절
[서론]
복음은 죄의 용서를 넘어, 새로운 삶으로의 부르심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것은 단지 죄를 용서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은 복음을 받은 자의 삶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분명히 말합니다.
은혜가 크다고 해서 죄 가운데 거할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은혜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복음으로 변화된 삶의 본질을 선포합니다.
[본문]
첫째,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겨야 합니다 (1-2절)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복음을 잘못 이해하면, “은혜가 크니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라는 것입니다.
죄는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혔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죄를 당연히 여기지 말고,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살아야 합니다.
둘째,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는 표입니다 (3-5절)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그것은 단지 형식적인 의식이 아닙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묻히며, 함께 다시 살아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옛 자아는 죽고 새로운 삶으로 살아가는 자가 된 것입니다.
믿음은 단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의 변화입니다.
셋째,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6-10절)
바울은 우리가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합니다.
이는 죄의 몸이 멸하여 우리가 다시는 죄의 종으로 살지 않게 하려는 목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신 것이며,
살아나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죄의 지배를 벗어나,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사는 존재로 부름 받았습니다.
넷째,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 (11-14절)
바울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로 여겨라.”
그리고 우리의 몸을 불의의 도구로 죄에게 내어주지 말고, 오히려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합니다.
은혜 아래 있는 자는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며, 죄가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자유케 하지만, 동시에 그 은혜는 우리를 의의 삶으로 이끌어갑니다.
[결론]
복음은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부르십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닙니다. 이제는 하나님께 속한 자로, 의의 종으로 살아야 합니다.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가는 삶.
이것이 진정한 복음의 열매요, 세례를 받은 자의 정체성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몸과 삶을 하나님께 드리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죄의 종에서 해방시키시고, 의의 종으로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난 자로서, 이제는 하나님께 드려진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지체가 의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고, 죄의 유혹 앞에서 담대히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자료 > 로마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7장 1-13절 설교] "율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1) | 2025.04.07 |
---|---|
[로마서 6장 15-23절 설교] "의의 종으로 살아가는 삶" (0) | 2025.04.07 |
[로마서 5장 12-21절 설교]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또 다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0) | 2025.04.07 |
[로마서 5장 1-11절 설교]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삶" (0) | 2025.04.06 |
[로마서 4장 13-25절 설교] "약속을 따라 사는 믿음" (0) | 2025.04.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