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예수님
요한복음 19장
중심 구절: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요한복음 19:30)
[서론]
“끝났다”는 말은 때로 좌절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절망이 아니라 승리의 선언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은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위한 구속의 역사,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완성되는 자리입니다.
이 아침,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셨다” 말씀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순종을
다시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믿음과 삶을 돌아보기 원합니다.
[본문 배경]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고소로 인해 빌라도에게 넘겨졌고,
조롱과 채찍, 가시관을 쓰신 채
십자가형을 선고받으십니다.
요한복음은 이 과정 속에서도
예수님이 모든 것을 자발적으로 감당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이루시는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본론]
1. 사람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거절했습니다 (1–16절)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죄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유대인들의 압박과 정치적 계산 앞에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깁니다.
예수님은 가시관을 쓰시고, 자주 옷을 입히신 채
군인들에게 모욕을 당하십니다. (2–3절)
빌라도는 백성들에게 “보라 이 사람이로다”라고 외치며
예수님의 무죄함을 호소하지만,
사람들은 외칩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6절)
결국, 빌라도는 두려움에 굴복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겨줍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무지와 죄가 얼마나 완고한지를 보여줍니다.
2.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17–30절)
예수님은 “해골”이라 불리는 골고다로 끌려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시고,
그곳에서 못 박히십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일곱 마디의 말씀을 하시는데,
요한복음은 그 중 “내가 목마르다”(28절),
그리고 “다 이루었다”(30절)를 강조합니다.
“내가 목마르다”는 말씀은
고통의 육체적 상태뿐 아니라,
성경의 예언(시편 69:21)을 이루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 이루었다”(τετέλεσται, tetelestai)
이 말씀은 단순한 종결이 아니라,
사명 완수, 값이 완전히 지불됨, 계획의 완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고,
모든 구속의 일을 완전하게 마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복음의 정점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공로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미 다 이루신 은혜를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의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31–42절)
예수님의 죽음은 안식일을 앞두고 이루어졌고,
유대인들은 시신을 내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군사들은 다른 사람들의 다리를 꺾지만,
예수님은 이미 죽으셨기에 다리를 꺾지 않고,
대신 옆구리를 창으로 찌릅니다. (34절)
그때 피와 물이 나옵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실제였으며,
동시에 우리의 정결함과 생명을 의미하는 상징적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가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지냅니다.
그들은 은밀한 신앙인이었지만,
이 순간에는 담대히 예수님의 편에 섭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누군가는 물러서고,
누군가는 일어납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믿음을 결정하게 만듭니다.
[결론과 적용]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지금도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죄의 사슬을 끊으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의 완전한 구원 앞에
감사로 반응하고,
그 사랑에 합당한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오늘도 그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 제 삶을 드립니다.
주님께서 다 이루신 그 사랑 안에서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이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합시다.
[기도]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신 주님,
저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모든 구속의 사명을 완성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제 힘이 아니라
주님의 완전하신 은혜를 의지하게 하소서.
오늘도 십자가를 바라보며
감사와 순종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그 사랑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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