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장 설교] "다시 부르시는 예수님"

다시 부르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21장
중심 구절: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15–17)

 

 

[서론]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특히 믿음의 길을 걷는 중에도
때로 우리는 연약함으로 주님을 부인하고
그 자리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실패한 제자도 다시 부르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은
다시 갈릴리로 돌아간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식사를 베푸시고, 다시 사명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복음을 전해줍니다.

 

 

[본문 배경]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세 차례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번은 갈릴리 바다 근처에서의 세 번째 만남입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다시 고기잡이로 돌아갔고,
밤새 수고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그물을 오른편에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나고
그들은 예수님이심을 알아차립니다.

 

 

[본론]

1. 빈 그물에서 다시 채우시는 주님 (1–14절)

제자들은 밤새 수고했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3절)
이 장면은 자기 방식으로 살아보려는 인간의 헛수고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말씀하실 때
물고기가 가득 찹니다. (6절)

 

이 장면은 누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처음 제자들을 부르실 때와 비슷합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처음과 같은 사랑으로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은 그들을 위해 아침을 차려 주십니다. (9절)
숯불, 떡, 생선…
이는 주님이 우리 일상의 피로를 아시고 채우신다는 상징입니다.

 

실패했을 때, 주님은 우리를 책망하기보다 먼저 ‘먹이십니다’.

 

 

2. 사랑을 회복시키시는 주님 (15–17절)

식사가 끝난 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묻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는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던 과거를
은혜로 회복시키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과거를 들추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회복시키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매 질문마다 사명을 주십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예수님은 실패한 제자에게
다시 사명을 맡기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는 넘어질 수 있지만,
주님은 다시 세우십니다.

 

 

3. 다시 부르시고 따르라고 하시는 주님 (18–23절)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앞으로 그가 겪게 될 고난을 예고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라.” (19절)

 

이는 처음 부르실 때 하셨던 말씀과 동일합니다.
“나를 따르라.”
처음과 같은 음성, 처음과 같은 부르심입니다.

 

그리고 요한에 대해 궁금해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어떻게 되든지 너는 나를 따르라.” (22절)

 

우리도 종종 다른 사람의 길을 보며
비교하거나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각자에게 주신 길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오직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결론과 적용]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은
우리의 실패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시 찾아오시는 주님,
다시 불러주시는 주님,
사명을 회복시키시는 주님으로 마무리됩니다.

 

오늘 이 말씀은
과거의 실수와 연약함에 머물러 있던
우리의 마음을 일으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부르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를 따르라.”

 

 

[기도]

다시 부르시는 주님,
저의 연약함과 실수를 아시고도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오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처음 부르실 때처럼
오늘도 다시 “나를 따르라” 말씀하시는 주님을
따라 살게 하소서.

저의 삶을 다시 주님께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