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송축하라 – 예배 가운데 높아지는 이름
역대상 16장
중심 구절: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릴지어다” (16:8)
[서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는 단지 의식을 따라 움직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역대상 15장에서 언약궤가 말씀에 따라 다윗 성으로 들어왔고,
오늘 16장은 그 언약궤 앞에서 드려진 예배와 찬양, 감사의 장면이 펼쳐집니다.
이 예배는 단순한 행사나 절차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전인격적 반응, 곧 송축과 찬양의 고백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참된 예배자의 삶, 하나님을 송축하는 예배자의 영성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본문 배경]
언약궤는 다윗 성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윗은 레위 사람들을 세워 하나님 앞에서 항상 예배하고 찬송하도록 지시합니다.
그리하여 아삽과 그 형제들이 예배를 인도하고,
백성은 제사를 드리고, 축복을 받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특히 7절부터 36절까지는 다윗이 아삽과 그의 형제들에게 맡긴 찬송의 시입니다.
시편 105편, 96편, 106편의 일부가 여기에 통합되어 있으며,
이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이 예배와 선포, 감사와 결단의 고백임을 잘 보여줍니다.
[본론]
1.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전인격적 반응이다 (16:1–7)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에게 떡과 고기를 나누어 줍니다.
그 후, 레위 사람들을 세워 언약궤 앞에서 늘 찬송하게 합니다.
예배는 단지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동행 속에서 삶 전체로 드려지는 반응입니다.
예배 가운데 감사와 찬양, 나눔과 회복, 공동체의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그 자리에서 우리의 인격과 삶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것, 그것이 참된 예배입니다.
2. 하나님을 송축하는 삶은 그분의 이름을 선포하는 삶이다 (16:8–22)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릴지어다” (8절)
다윗이 부르게 한 이 찬송은 하나님의 이름과 그가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선포하라는 강한 요청입니다.
특히 12절은 말합니다.
“그의 기이한 일, 그의 이적,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예배는 기억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무엇을 행하셨는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이 곧 예배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마음속에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하고 선포하며 나누는 삶의 열매로 이어져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이름을 선포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송축하는 삶은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고, 그분의 은혜를 드러내는 삶입니다.
3. 하나님을 송축하는 삶은 하나님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삶이다 (16:23–36)
23절부터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편의 한가운데가 등장합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대상이시며,
하늘과 땅과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 속해 있고, 영광과 능력이 그 앞에 있으며, 거룩함이 그의 처소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을 높이며,
동시에 그분 앞에 자신을 낮추는 고백과 겸손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 찬양은 단지 성소 안에서 끝나지 않고,
열방을 향한 선포, 우주적 찬양으로 확장됩니다.
온 땅과 바다와 들과 나무까지도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외치는 예배입니다(30–33절).
결국 예배는 세상을 향한 선교적 외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을 뿐 아니라, 삶 전체로 하나님께 반응하고 있는가?
- 나는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가? 그 이름을 말하고, 찬양하고, 선포하고 있는가?
- 예배를 드린 후, 나의 말과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가, 아니면 내 중심의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가?
- 나는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모습은 없는가?
[결론]
다윗은 언약궤 앞에서 온 백성과 함께 하나님을 송축했습니다.
그 찬양은 단지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마음, 열방을 향한 선포의 고백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의 이름을 높이라, 그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
이 말씀을 따라, 예배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시고,
당신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노래가 되고, 기억이 되고, 선포가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높이고, 나 자신은 낮추는 진실된 예배,
삶으로 드려지는 예배를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교자료 > 역대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대상 18–20장 설교] "다윗의 승리와 하나님의 통치 –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심이라" (0) | 2025.04.18 |
---|---|
[역대상 17장 설교]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언약 – 은혜로 세워지는 집" (0) | 2025.04.18 |
[역대상 15장 설교] "언약궤를 향한 열심 (2) – 말씀을 따라 예배를 회복하다" (0) | 2025.04.18 |
[역대상 14장 설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세워지는 왕권" (0) | 2025.04.18 |
[역대상 13장 설교] "언약궤를 향한 열심(1), 그러나 말씀 없이 행한 결과" (0) | 2025.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