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세워지는 왕권
역대상 14장
중심 구절: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4:10)
[서론]
사울 왕의 몰락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던 결과였습니다.
반대로 다윗이 왕으로 세워지는 과정에서는 늘 한 가지 중요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대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인 역대상 14장은 다윗이 왕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외적 위협인 블레셋과의 전쟁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 하나님께 묻는 태도,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삶의 원리를 함께 묵상하게 됩니다.
[본문 배경]
역대상 13장에서 다윗은 언약궤를 옮기려다 웃사의 죽음이라는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라를 세워가는 걸음을 이어갑니다.
오늘 본문은 그 과정에서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그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론]
1.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임재를 중심에 둘 때 임한다 (14:1–2)
본문은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왕궁을 세우고, 주변 나라로부터 축하와 지원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두로 왕 히람이 백향목과 장인을 보내 다윗을 위해 궁궐을 지어주었고, 다윗은 이를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그의 나라를 높이심을 깨달았더라” (2절)
이 고백이 중요한 이유는, 다윗이 외적인 성공을 자신의 공로로 여기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해석합니다.
왕궁이 세워지고 외국에서 사절단이 올 정도의 인정을 받을 때에도, 다윗은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좋은 것들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2. 하나님의 뜻을 묻는 삶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이끈다 (14:8–12)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공격해옵니다.
이때 다윗은 “여호와께 묻자와…” (10절) 행동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고 응답하십니다.
다윗은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그 승리를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응답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며, “하나님이 물을 쪼개듯 내 앞에서 대적을 흩으셨다”고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도 삶의 전선에서 다양한 전투를 겪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내 방법대로 움직이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묻는 삶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뜻을 구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3. 반복되는 도전에 하나님의 새로운 방법으로 응답하라 (14:13–17)
블레셋은 한 번 패하고도 다시 공격해옵니다.
다윗은 또다시 하나님께 묻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정면으로 가지 말고,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숲을 기다리라”고 새로운 전략을 주십니다.
같은 문제라도, 하나님은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께 묻고,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다윗이 그렇게 순종하자, 하나님은 다시금 그를 통해 블레셋을 물리치시고,
“다윗의 명성이 모든 나라에 퍼지고, 여호와께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다”(17절)는 결과가 이어집니다.
하나님께 묻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적용과 묵상]
- 내 삶의 결정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경험과 계산을 앞세우고 있는가?
- 하나님의 축복과 도움을 경험할 때,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길임을 고백하고 있는가?
- 반복되는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결론]
다윗의 왕권은 자기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태도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길을 여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시고,
그 길을 말씀과 방법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인도를 따라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시고, 그의 나라를 이루어가십니다.
[기도]
하나님, 다윗이 왕으로 세워진 후에도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모습을 본받기를 원합니다.
삶의 문제 앞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하시고,
내 경험이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하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의 삶을 통해 높아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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