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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야고보서

[야고보서 2장 1–13절 설교] "차별 없는 믿음"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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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믿음

 

야고보서 2장 1–13절

 

서론: 교회 안에도 차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과 다른 공동체입니다.
세상은 외모, 학벌, 경제력, 사회적 지위로 사람을 나누지만,
교회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존재로서 동등한 자
입니다.

그런데 현실 속 교회 안에도 차별의 유혹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늘 야고보 사도는 차별이 믿음과 결코 함께할 수 없음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그리고 참된 믿음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는 사랑의 실천으로 나타나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본문 배경

당시 유대교적 배경을 가진 초기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에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존중을 보이고,
가난한 자들은 무시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야고보는 이것이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태도라며
본문을 통해 차별 없는 믿음을 촉구합니다.

 

 

본론

1.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1–4절)

1절: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영광의 주’를 믿는 자로서
그 영광을 가리게 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2–3절에서는 실제 예를 듭니다.
한 예배 자리에 금 가락지를 끼고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남루한 옷차림의 가난한 사람이 함께 들어왔을 때,
한쪽은 좋은 자리에 앉히고, 다른 한쪽은 무시한다면…

 

4절은 말합니다.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차별은 단지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의 중심이 악하게 왜곡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2. 하나님은 세상의 약한 자들을 귀히 여기십니다 (5–7절)

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으라.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나님은 세상에서 미천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도
동등한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의 나라를 약속하셨습니다.

 

오히려 부요한 자들은 성도들을 억압하고,
법정으로 끌고 가고,
예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들이 많았다
고 야고보는 지적합니다 (6–7절).

세상적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태도는
하나님의 마음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일입니다.

 

 

3. 차별은 율법을 범하는 죄입니다 (8–11절)

야고보는 이어서 말합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최고의 율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8절)

하지만 사람을 차별하면
율법을 범하는 자라고 선언합니다 (9절).

 

그리고 10–11절에서 아주 중요한 원리를 말합니다.
율법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한 계명을 어기면 전체를 어긴 것과 같다는 것
입니다.

즉, 사람을 차별하는 행위는
살인이나 간음과 같은 다른 죄보다 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차별은 율법 앞에서 분명한 죄이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할 문제
입니다.

 

 

4. 긍휼은 심판을 이깁니다 (12–13절)

12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그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할 자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우리는 긍휼의 삶, 자비의 태도, 공평한 관계 속에 살아야 합니다.

 

13절의 결론은 강력합니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긍휼을 베푸는 만큼 우리에게도 긍휼로 갚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의 가르침과도 연결됩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분을 믿는 자로서
세상적 기준이나 외모, 재물, 배경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 하나님은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존귀히 여기셨고,
  • 우리 역시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라보며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 차별은 율법을 어기는 죄이며,
  • 긍휼을 베푸는 삶은 심판을 이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이웃이 있습니까?
내가 은연중에 구분짓고 차별하는 사람은 없습니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는
차별 없는 믿음의 공동체,
긍휼의 실천이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외모나 조건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우리도 그 사랑을 본받아,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긍휼로 대하게 하옵소서.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품고,
말과 행동 속에 공평함과 사랑이 흐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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