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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성경인물(설교)

[아브라함 3, 창세기 15장 1-21절 설교]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믿음 —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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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3)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믿음 —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본문: 창세기 15:1-21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다 보면 하나님께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음에 의심과 두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기도는 계속하지만 응답이 보이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려 하지만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때,
우리는 속으로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정말 제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건가요?”
“하나님, 지금 이 길이 맞는 걸까요?”

 

오늘 말씀의 아브라함도 그런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떠났고, 양보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왔지만
그 마음 안에는 막연한 두려움과 미지의 불안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브라함의 이 장면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두려움 속에 있는 믿음의 사람에게 확신을 주시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은 어떻게 우리 삶을 견고하게 붙드시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배경]

앞서 창세기 13장에서는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헤어지고,
믿음으로 양보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더 큰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14장에서는 아브라함이 동맹을 맺은 왕들과 함께 전쟁을 치러 조카 롯을 구출하고 돌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아브라함은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10분의 1을 드리고,
소돔 왕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 고백을 드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하나님의 약속은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자손을 주신다고 하셨지만,
여전히 아브라함에게는 자녀가 없었고,
그는 자신의 종 엘리에셀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언약을 확증하시며, 아브라함의 믿음을 다시 세워 주십니다.

 

 

[본론]

1. 두려워하는 믿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격려 (1절)

본문 1절을 보십시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아브라함은 여전히 마음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혹시 복수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나님의 약속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나는 잘 가고 있는 걸까?

 

이때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두 가지를 약속하십니다.
첫째, 내가 너를 지켜줄 방패가 되어 주겠다.
둘째, 내가 네 삶의 최고의 상급이 되어 주겠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두려워하는 자에게 먼저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방패다. 내가 너의 상급이다.”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보호이며, 우리의 보상입니다.

 

믿음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기억할 때, 우리의 두려움은 평안으로 바뀝니다.

 

 

2. 아브라함의 정직한 질문과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 (2-6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믿음 안에 있었지만,
마음 속에 솔직한 질문을 꺼냅니다.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아브라함은 지금 믿음을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믿음으로 씨름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동안,
때로는 의심도 하고, 질문도 하고, 탄식도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의 정직한 질문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확실한 약속으로 응답하십니다.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그리고 그를 밖으로 이끌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우러러 무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상황 너머로 눈을 들게 하신다는 것을 배웁니다.
지금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하나님은 “하늘을 우러러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6절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이 말씀은 로마서, 갈라디아서, 히브리서에서 반복 인용되며,
신약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복음의 핵심 구절’로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반응한 아브라함을 의롭다 하십니다.
그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마음을 보시고 의롭다 여기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언약으로 우리의 믿음을 붙드십니다 (7-21절)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자,
하나님은 그 믿음을 더욱 확실하게 붙들기 위해 ‘언약’을 세우십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언약을 맺을 때 동물들을 쪼개고, 그 사이를 함께 지나감으로써
“이 언약을 어기면 나도 이 짐승처럼 될 것이다”라고 맹세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홀로 그 사이를 지나가십니다.

“연기나는 화로와 타는 횃불이 그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더라.” (17절)

 

이 장면은 매우 놀라운 장면입니다.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것입니다.
“네가 흔들려도, 내가 이 언약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믿음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들려도, 넘어져도, 하나님은 그분의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도 바로 이런 언약입니다.
우리가 지킬 수 없는 의를 예수님께서 대신 이루시고,
그분의 피로 새 언약을 세워주셨습니다.

 

믿음의 삶은 내가 끝까지 잘해내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지시는 언약의 삶입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우리의 삶에도 믿음으로 걸어가고 있지만 두려운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기도 응답이 더디게 보일 때,
하나님의 약속은 희미해지고, 현실은 막막하게만 느껴질 때,
우리는 낙심하고 질문하게 됩니다.

 

그럴 때 오늘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처럼,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하늘을 우러러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붙잡고 걸어가면 됩니다.

 

 

[결론]

아브라함은 때로 두려웠고,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게 느껴졌고,
마음속에 질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언약으로 그의 믿음을 붙드셨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여정 속에서 때로 두려울 수 있고,
기도 응답이 더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언약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상황은 바뀌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게 성취될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다시 하늘을 우러러 보십시오.
하나님은 별처럼 셀 수 없는 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기도]

하나님, 때로는 믿음으로 살아가면서도
현실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지치고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주님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찾아와 주시고,
하늘의 별처럼 크고 아름다운 약속을 다시 보게 하소서.

우리가 흔들릴 때에도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붙들게 하시고,
말씀 따라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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