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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성경인물(설교)

[아브라함 5, 창세기 17장 1-27절 설교]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라"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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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5)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라

 

본문: 창세기 17:1-27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는 종종 믿음의 삶이 기적을 경험하거나, 특별한 열정 속에서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매일의 삶에서 그분 앞에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게 이루어질 때,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보일 때,
우리는 낙심하거나 스스로 방법을 찾고 싶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믿음의 여정 가운데 오랜 침묵을 지나 다시 하나님을 만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시고, 언약을 새롭게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1절)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다시 한번 믿음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삶의 방향을 정비하며, 온전함을 향해 결단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본문 배경]

창세기 16장에서 아브람과 사래는 기다림에 지쳐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나, 아브람이 99세 되었을 때,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언약을 재확인하시고,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로 바꾸시며
믿음의 백성으로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하나님은 단지 자식을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 언약 공동체를 세우는 역사를 아브라함을 통해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본론]

1.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라 (1-2절)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이라 소개하십니다.
이 호칭은 성경에서 처음 등장하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임을 나타냅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현실적으로 자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99세이고, 사라는 89세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절망의 자리에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내 앞에서 행하라.”
“완전하라.”

 

‘내 앞에서 행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정직하게 살라는 뜻입니다.

 

‘완전하라’는 말은 흠 없이 완벽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성실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전능하신 분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도 그 앞에서 정직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믿음은 말로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 결단, 순종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2. 언약의 사람은 새로운 정체성으로 살아간다 (3-8절)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십니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5절)

아브람은 ‘높은 아버지’,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는 의미입니다.

 

이름을 바꿨다는 것은 곧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단지 자녀 하나를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민족을 세우고, 메시아의 구속사적 계보를 이루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 약속은 단지 아브라함 개인에게 그치지 않습니다.

“내가 네 언약을 너와 내 후손 사이에 세워서
너와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7절)

아브라함의 믿음은 개인적인 축복을 넘어서,
자손과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주는 언약적 신앙
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각 사람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십니다.
과거의 실패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제자로, 사명자로 살아가도록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시키십니다.

 

믿음의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름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3. 언약은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9-27절)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게 하시기 위해 할례를 명령하십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너희와 나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10절)

할례는 육체의 표시였지만,
그 본질은 하나님 백성으로서 삶의 구별됨과 순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뿐 아니라 아들 이스마엘과 집안 모든 남자에게 즉시 할례를 행합니다.

“바로 그 날에…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스마엘과
집에서 태어난 모든 자와… 다 할례를 받았더라.” (23절 이하)

믿음은 결단 없는 감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그에 대한 순종이 삶에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십니다.
‘사래’는 ‘나의 공주’,
‘사라’는 ‘모든 민족의 어머니’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여성에게도 언약의 주체로서 존엄성과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언약은
정체성의 변화 → 삶의 변화 → 순종의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정말 신뢰하고 있는가?
  • 내 삶은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정직하게 걸어가고 있는가?
  • 나는 여전히 내 이름, 내 방식, 내 계획을 따라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하나님이 내게 주신 새로운 이름, 정체성, 부르심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나는 어떤 결단과 순종으로 응답하고 있는가?

믿음은 단지 기도하고 은혜 받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믿음은 정체성을 바꾸고, 삶의 기준을 새롭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결단하고 실천하는 것
입니다.

 

 

[결론 및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이 말씀은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부르심의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되,
그 믿음이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순종과 변화로 열매 맺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부여합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그분 앞에서 살아가는 자답게,
삶으로 믿음을 드러내야 할 때입니다.

 

오늘 이 시간,
말씀 앞에 서서 이렇게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도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이름, 과거의 방식으로 살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새 이름, 새 정체성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당신의 언약 백성답게 살겠습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에게 언약을 주시고,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주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며,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조급하게 앞서지 않게 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말씀 앞에 결단하고,
삶으로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새 이름으로 부르시는 주님 앞에
온전한 믿음과 순종을 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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