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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14장 1–25절 설교] "방언과 예언의 질서"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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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과 예언의 질서

 

고린도전서 14장 1–25절
중심 구절: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고전 14:1)

 

 

[서론]

신앙생활에서 우리는 신령한 체험을 사모합니다.
방언, 예언, 환상, 기적…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은 참된 기쁨이고 은혜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는 은사에 대한 기준이 흐려졌습니다.
특히 방언을 과도하게 강조하고, 예배 안에서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에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은사의 목적과 예배 안의 질서를 다시 세워주며,
공동체의 유익과 덕을 세우는 예언을 더욱 귀히 여길 것을 권면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신령한 은사를 사모하되,
그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예배 가운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는 방언을 능력 있는 은사로 여기며 자랑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예배 시간에 여러 사람이 해석 없이 방언을 말하는 일이 많아져서
예배가 혼란스럽고 비신자들에게 오해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바울은 이 상황 속에서
방언과 예언의 차이,
그리고 은사의 질서와 목적을 명확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본론]

1. 사랑을 추구하고, 예언을 사모하라 (1절)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이 말씀은 은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신령한 은사를 사모하되,
그 가운데서도 사랑을 중심에 두고,
공동체를 세우는 예언을 더 귀하게 여기라
고 권면합니다.

신령함보다 사랑,
체험보다 덕을 세우는 은사
가 중요합니다.

 

 

2. 방언은 자신을 위한 것이고, 예언은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2–5절)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2–3절)

바울은 방언과 예언의 기능을 분명히 구분합니다.

  • 방언하나님께 드리는 말,
    즉 기도와 찬양의 표현이며,
    해석이 없다면 타인에게 전달되지 않음.
  • 예언은 사람을 향해 전하는 말씀으로,
    덕을 세우고, 권면하고, 위로하는 은사입니다.

즉, 예배 안에서는 방언보다 예언이 더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3. 교회를 세우기 위한 은사가 되어야 합니다 (6–12절)

“그런즉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이면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 (12절)

바울은 악기 비유를 통해
소리만 있고 뜻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7–8절)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 의미 없는 방언은 예배의 질서를 해치고,
  • 교회를 세우는 데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신령한 체험을 사모하는 것은 귀하지만,
그것이 자기 만족에 그친다면
그 은사는 성숙하지 못한 사용
입니다.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목적과 태도가 필요합니다.

 

 

4. 깨달음과 명확한 말씀이 중요합니다 (13–19절)

“그러므로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하기를 기도하라.” (13절)

바울은 혼자 기도할 때의 방언
공동체 안에서 말할 때의 방언을 구분합니다.
예배에서는 반드시 해석이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알아듣는 말로 말씀을 전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합니다.

“나는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러나 교회에서는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방언으로 일만 마디 말하는 것보다 낫다.” (18–19절)

신앙은 지식 없이 감정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깨달음 있는 말씀,
마음을 세우는 진리가 예배 가운데 드러나야 합니다.

 

 

5. 예배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모두를 위한 자리입니다 (20–25절)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한 표적이 아니요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한 것이요…” (22절)

바울은 예배의 공공성을 강조합니다.
예배는 믿는 자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도 함께하는 자리입니다.

믿지 않는 자가 교회에 왔을 때,
해석 없는 방언만 들리면 혼란스럽고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23절)

그러나 예언의 말씀을 들으면
그 마음의 은밀한 것이 드러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게 될 것
이라고 말합니다. (24–25절)

진정한 예배는
사람의 이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마음이 열리게 하는 것입니다.

 

 

[적용과 묵상]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질문해야 합니다.

  • 나는 신앙생활에서 무엇을 사모하고 있는가?
  • 나의 신앙은 사랑과 공동체를 세우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가?
  • 내가 경험한 은사나 체험이
    공동체 안에서 덕을 세우고 있는가?

신앙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열심이 사랑의 중심에서,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결론]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이렇게 도전합니다.

“은사를 사모하되,
교회를 세우는 은사를 구하라.
사랑을 추구하고, 예배의 질서를 지켜라.”

오늘날 우리도 이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 체험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유익이고,
  • 은사의 목적은 나를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예수님을 높이고 교회를 세우는 일
    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형제를 세우는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신령한 은사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 은사를 사랑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저희의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무질서와 자기 자랑이 아닌,
덕을 세우는 예배와 겸손한 섬김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예배가
말씀과 사랑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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