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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역대상

[역대상 13장 설교] "언약궤를 향한 열심(1), 그러나 말씀 없이 행한 결과"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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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궤를 향한 열심(1), 그러나 말씀 없이 행한 결과

 

역대상 13장
중심 구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를 치셨으니 이는 그가 손을 들어 궤를 붙들었음이라…” (13:10)

 

 

[서론]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왕이 된 후 처음으로 한 일 중 하나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열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했고, 예배를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그의 열심이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록합니다.

왜일까요?
열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다윗의 열심과 그 안에 담긴 한계, 그리고 그것이 우리 신앙에 주는 교훈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본문 배경]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나라를 재정비합니다.
그 가운데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궤를 우리에게로 옮겨오자”고 제안합니다(1절).
이는 다윗이 하나님의 임재를 삶의 중심에 두고자 했던 바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언약궤를 옮기는 과정에서 웃사가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장면은 열심과 순종 사이에 무엇이 중요한가를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본론]

1. 하나님을 향한 열심은 귀하지만, 기준은 말씀이다 (13:1–8)

다윗은 온 회중과 의논한 후, 언약궤를 옮기기로 합니다.
백성들도 동의하고, 제사장과 레위인들도 참여합니다.
모든 것이 좋아 보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마음도 뜨겁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언약궤를 옮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했던 방식처럼 새 수레에 궤를 싣고 옮겼습니다(7절).
그러나 하나님은 출애굽기와 민수기에서 언약궤는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고 옮기라고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이나 분위기, 사람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수록 더욱 말씀에 기초해야 합니다.

 

 

2. 선한 의도로도 잘못된 방식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다 (13:9–10)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에서 오랜 세월 머물다 옮겨지는 중, 소들이 뛰자 웃사가 손을 들어 궤를 붙듭니다.
그 순간 여호와께서 그를 치셨고, 그는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겉으로 보면 웃사의 행동은 선해 보입니다. 궤가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궤를 만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웃사의 행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잊은 행동, 하나님의 거룩을 인간의 판단으로 다룬 행위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서, 좋은 의도만으로 하나님의 방법을 무시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며, 자신의 방법과 질서를 따라 일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3. 참된 회복은 말씀을 되찾는 데서 시작된다 (13:11–14)

웃사의 죽음 앞에서 다윗은 분노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두게 되는데, 거기에서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후 다윗은 언약궤를 옮기는 일을 중단하고, 다시금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됩니다.

열심으로 시작했지만, 실패를 통해 말씀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 때, 실패했다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다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으로 돌아갈 때, 실패는 새로운 출발점이 됩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지금 어떤 열심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 열심은 말씀 위에 있는가, 아니면 내 생각에 머물러 있는가?
  • 하나님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예배드리는지를 기뻐하시기도 하지만, 그분이 정하신 방법을 따라 드리는 예배를 더 기뻐하신다.
    나의 예배, 봉사, 사역의 방식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는가?
  • 혹시 실패나 중단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가? 그 안에서 말씀으로 돌아갈 기회를 보고 있는가?

 

 

[결론]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기려는 열심으로 시작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을 때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는 다시 하나님의 방법을 묻고, 말씀으로 돌아가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서 종종 열심만 앞서고 말씀은 뒤따르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패를 통해서도 우리를 말씀으로 이끄시고, 다시 하나님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이 열심에만 머무르지 않고, 말씀 위에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다시금 회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 다윗의 열심과 웃사의 실수를 보며 우리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말씀을 앞세우게 하시고,
내가 옳다 여기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을 따르게 하옵소서.
실패 속에서도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다시금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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