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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역대상

[역대상 21장 설교] "인구조사와 회개 – 제단 위에 임하신 은혜"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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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조사와 회개 – 제단 위에 임하신 은혜

 

역대상 21장
중심 구절: “이에 다윗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재앙을 그치게 하셨더라” (21:26–27 요약)

 

[서론]

인생이 순조롭게 풀릴 때,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손으로 연이은 승리를 거두며, 나라가 안정되고 번영하던 시기에 자신의 군사력을 확인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수많은 백성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이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은 다윗의 회개를 받으시고, 은혜로 재앙을 멈추십니다.
오늘 본문은 실패와 징계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이 시작되는가, 그리고 진정한 예배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를 보여줍니다.

 

 

[본문 배경]

다윗은 사탄의 충동을 받아 이스라엘 인구조사를 명령합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 수집이 아니라, 군사력과 자원에 대한 의지, 즉 하나님보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교만의 행위였습니다.
요압은 이를 반대했지만, 다윗은 강행했고 결국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며 이스라엘에 재앙을 내리십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은혜의 길을 여시고,
다윗은 제단을 쌓아 예배함으로 회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본론]

1. 신앙의 위기는 잘 될 때 찾아온다 (21:1–6)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1절)

사탄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교만을 자극합니다.
다윗은 국가가 안정되고 승리를 거둔 후, 자신의 군사력을 확인하고자 인구조사를 명령합니다.
이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힘과 숫자를 신뢰한 행위였으며,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한 것이었습니다.

신앙의 위기는 어려울 때보다 모든 것이 잘 되는 시기에 더 쉽게 찾아옵니다.
우리는 승리와 형통의 시기에 더 깊은 겸손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2. 회개의 시작은 책임을 인정하는 데 있다 (21:7–17)

하나님은 이 일로 진노하시고, 다윗에게 세 가지 징벌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십니다.
다윗은 “내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는 것이 좋사오니…”라며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합니다.
그리고 전염병이 시작되어 7만 명이 죽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 일을 행한 자는 내가 아니니이까?… 이 양들은 무엇을 하였나이까?” (17절)

다윗은 변명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 책임을 지려는 왕의 기도를 드립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의 죄를 직면하고, 책임을 인정하며,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회개가 진정한 회개가 되기 위해서는
합리화나 변명 대신, 책임 있는 인정과 중보적인 고백이 필요합니다.

 

 

3. 은혜의 회복은 제단 위에서 시작된다 (21:18–30)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십니다.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제단을 쌓으라” (18절)

다윗은 즉시 순종하여 오르난에게서 타작 마당을 은으로 사고,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시고, 재앙을 그치십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바로 이 타작 마당이 후에 성전이 세워질 자리, 즉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가 머무를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회개하는 예배자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다윗은 실패했지만, 예배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무너졌던 자리에 제단을 쌓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삶이 잘 풀릴 때, 내 힘을 더 의지하며 교만에 빠지지는 않는가?
  •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내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변명하고 있는가, 아니면 책임지고 회개하고 있는가?
  • 나의 회개는 단지 감정의 표현인가, 아니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제단 위의 고백인가?
  • 지금 나의 삶 속에 무너진 예배의 자리는 어디이며, 그 자리에 다시 예배를 쌓고 있는가?

 

 

[결론]

다윗의 인구조사는 교만과 자만의 결과였지만,
하나님은 그 실패 가운데서도 회개의 길과 은혜의 제단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제단 위에서 다시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고, 나라가 회복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가 실수했을지라도
예배의 자리, 회개의 제단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은혜를 부으시고, 그 자리를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으십니다.

 

 

[기도]

하나님, 나도 다윗처럼 실수할 수 있고, 때로는 교만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다시 예배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 앞에 진심으로 엎드리게 하시고,
다시 쌓는 제단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이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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