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불, 거룩하지 않은 불
본론: 레위기 10장 1-7절 설교
서론: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한 태도
레위기 10장 1-7절은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지 않은 다른 불을 드리다가 즉각적인 심판을 받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가 가져야 할 거룩함과 경외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순종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묵상하겠습니다.
본문 강해
1. 나답과 아비후의 잘못: 하나님께서 명령하지 않은 불 (1-2절)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자기의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으니라"(1-2절, 개역개정)
나답과 아비후는 제사장으로서 중요한 직분을 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지 않으신 다른 불을 드렸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긴 태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른 불(이쉬 자라, אֵשׁ זָרָה):
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방법으로 드리는 불, 즉 자신의 뜻대로 드리는 예배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은 인간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즉각적인 심판:
하나님은 이들의 불순종을 즉각적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보여줍니다.
나도 때때로 내 방식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인지,
아니면 내 만족을 위한 행위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배는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드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하나님께 나아가는 태도: 거룩함과 경외심 (3절)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라"(3절, 개역개정)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가까이 나아오는 자들을 통해 거룩함을 나타내시기를 원하십니다.
제사장인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들로서, 더 큰 거룩함과 경외심을 요구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그분 앞에 나아가는 사람들도 거룩해야 합니다.
이 거룩함은 단순히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마음과 태도에서 비롯된 경외심입니다.
아론의 침묵:
아론은 두 아들의 죽음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잠히 있었습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과 거룩함을 더 중요하게 여긴 신앙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나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나님 앞에서 내가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형식적인 습관이 아닌, 하나님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3. 거룩함을 유지하는 책임: 제사장의 역할 (4-7절)
"모세가 아론의 삼촌 우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가까이 가서 너희 형제를 성소 앞에서 진 밖으로 메어 내라 하매…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하니라"(4-7절, 개역개정)
하나님은 나답과 아비후의 시신을 성소 밖으로 메어 내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성소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아론과 그의 남은 아들들은 슬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해야 했습니다.
거룩함의 유지: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죄와 불순종은 그 거룩함을 더럽힐 수 없기에, 반드시 정결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슬픔 속의 순종: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큰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감정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 더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나는 내 감정이나 상황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더 순종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내 신앙의 우선순위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도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적용과 묵상: 나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거룩함과 경외심을 잃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지 않았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순종과 거룩한 삶을 위해 오늘 나는 어떤 결단을 해야 하는가?
또한, 슬픔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아론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잠잠히 순종하는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거룩함을 존중하는 삶
레위기 10장 1-7절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가 가져야 할 거룩함과 경외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의 방식대로 예배드리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그분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형식이 아닌, 진정한 경외심과 거룩함으로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예배와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제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설교 후 기도문
"주님, 저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경외하는 마음으로 드리게 하소서. 우리의 예배가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제사가 되게 하시며, 우리의 삶이 항상 주님의 거룩함을 존중하는 순종의 삶이 되게 하소서. 슬픔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잠잠히 순종하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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