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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절기자료

[사순절 예배 2, 마태복음 18장 1-5절 설교]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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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

 

본문: 마태복음 18:15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서론]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를 원합니다.

그 마음은 우리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지만, 신앙의 길에서는 다른 가치가 요구됩니다.

 

오늘 본문은 제자들이 천국에서는 누가 크냐?”라고 예수님께 물은 장면입니다.

이 질문은 일부 제자의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제자들 사이에서 이미 누가 더 위냐는 경쟁과 비교의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그 질문에 한 어린아이를 불러 세우시고,

천국의 가치와 제자의 자세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회복해야 할 마음과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본문 배경]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하신 직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17:2223).

 

하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여전히 누가 더 크냐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낮아짐과 섬김의 길인데,

제자들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한 어린아이를 데려와 제자들 가운데 세우시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천국에 이를 수 있는지를 가르치십니다.

 

 

[본론]

1. 마음을 돌이키는 자 회개의 시작은 마음의 전환에서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3)

 

예수님은 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질문에,

먼저 천국에 들어가는 자의 조건부터 말씀하십니다.

 

돌이킨다는 말은 회개의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헬라어 στρέφω(strephō)’는 방향을 바꾸다, 마음을 되돌리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 지금 제자들이 가고 있는 방향, 서열과 권위의 길이 아니라,

겸손과 순종의 길로 방향을 바꾸라는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은 단지 교회에 오래 다니고 많은 지식을 아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켜, 주님의 시선과 가치관으로 나를 바라보는 전환이 있을 때,

천국을 향한 참된 여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2. 어린아이와 같이 되라 의존과 신뢰의 신앙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3)

 

어린아이는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입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고,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런 전적인 의존과 신뢰의 자세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인지 아는 데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신앙이 자라날수록 더 겸손해지고, 더 주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도와달라고 말할 줄 압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 자기 의로 가득 찬 사람은 천국에 이를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신뢰하고 기대하는 자, 그런 자가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입니다.

 

 

3.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다 천국의 역설적인 원리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4)

 

천국의 가치는 세상의 가치와 반대입니다.

세상은 높아져야 크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예수님은 낮아져야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낮춘다는 것은 단순한 겸손의 태도를 넘어서,

자기 주장을 내려놓고, 다른 이를 존중하며,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이 말씀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때로 교회 안에서도 내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거나,

나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큰 사람은 자기를 낮추는 사람입니다.

 

천국의 리더는 섬기는 자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겸손한 사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작은 자 하나를 영접하는 자 섬김의 실천이 천국의 표지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5)

 

여기서 영접한다는 말은 단지 친절하게 대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존재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품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약한 자, 작은 자를 어떻게 대하는지가

신앙의 진짜 본질을 드러낸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때로 영향력 있고 인정받는 사람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연약한 자에겐 무관심하거나 무시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작은 자 하나를 품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주님을 맞이하는 자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교회 안팎에서 작고 연약한 자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다가가 섬기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작은 자를 품는 삶이 천국을 살아가는 삶인 것입니다.

 

 

[결론]

제자들은 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질문을 했지만,

예수님은 그 질문을 뛰어넘는 대답을 주셨습니다.

 

천국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낮아지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

그리고 연약한 자를 귀히 여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나라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과 마음을 돌아봅니다.

혹시 나도 모르게 자리를 바라보고,

인정받으려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았는지,

 

주님이 보시는 큰 자가 되기보다,

사람들이 말하는 큰 자가 되려 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오늘 하루,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신뢰하고, 낮아지며,

작은 자를 품는 삶으로 천국을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님, 제자들의 질문을 통해 저희의 마음도 비추어 봅니다.

천국에서 크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라는 주님의 말씀 앞에, 저희의 교만과 자만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시선으로 작은 자를 품고,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겸손과 사랑으로 천국을 살아가는 오늘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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