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6월 8일 불을 밝힌 묵호등대.
묵호항을 바라보는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묵호등대는 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이야 논골담길, 도째비골, 출렁다리 등이 유명해지면서 그곳에 묵호등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다녀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동해사람들에게는 묵호등대는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서 시민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등대 소공원에서 멀리 바다를 바라볼 때면 마음의 무거운 짐들도 모두 사라지는 듯 했다.
그래서, 어릴 적엔 이곳을 종종 찾았다. 그 땐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도 그곳의 여러 관광지들이 있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묵호등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논골담길도 여러코스가 있지만, 결국은 등대를 향하게 되어 있고,
도째비골도 등대까지 이어 진다.
그리고, 등대는 두 곳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도째비골을 방문한 사람은 등대를 지나 논골담길로,
논골담길을 방문한 사람도 등대를 지나 도째비골로 가게 된다.
바다와 육지를 연결해주었던 등대에게 또 하나의 가교로서의 역할이 주어진 것이다.
지금은 이곳의 이름이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명명되어졌다.
지금이야 도째비골과 논골담길이 유명해졌지만, 그 외에도 여러 관광 스팟들이 있다.
우선 공원 내에는 여러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시민들을 맞이 하고 있으며,
벤치에 앉아서 바라를 조망할 수 있다.
1968년에는 이곳에서 '미워도 다시한번'이라는 영화가 촬영되었는데,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안내문도 볼 수 있다.
2009년에 방영된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였던 출렁다리가 등대 오른편으로 가면 볼 수 있다.
등대 전망대도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묵호등대 : 강원도 동해시 해맞이길 289 묵호항로표지관리소
관람시간 : 매일 06:00 - 20:00 동절기( 11월~3월) 7:00~18:00
등대해양문화공간을 소개하는 등대와 바다라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묵호등대에 관한 몇가지 정보를 아래와 같이 발췌했다.
-묵호항은 1941년 개항하였으나 등대는 20여 년이 지난 1963년 6월 8일 처음 설치되어 묵호항 인근 오징어잡이 어선과 강원 지역에서 채굴한 무연탄 운송 선박에 불빛을 비추기 시작했다.
-이후, 동해시가 남과 북,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거점 도시로 발전하면서, 2007년 12월 높이 21.9m 높이로 새로이 건설되었으며 2014년 7월 등대 기능 강화를 위해 4m를 높여, 지금의 등탑 높이 25.9m, 해발 높이 93m의 위용을 자랑한다.
-3층 구조의 내부 나선형 계단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묵호항 인근 360도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데 동해, 두타산, 청옥산 등 백두대간 봉우리, 그리고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시가지를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또한, 묵호등대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고 ‘찬란한 유산’(이승기, 한효주), ‘상속자들’(이민호, 박신혜)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인근 논골담길은 이 지역 옛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관광지로 벽화와 조형물을 통해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엿볼 수 있어 여행자들의 볼거리를 한층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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