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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절기자료

[사순절 예배 14, 요한복음 21장 15–19절 설교] "다시 부르시는 주님, 다시 일어서는 제자"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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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르시는 주님, 다시 일어서는 제자"

 

본문: 요한복음 21:1519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서론]

우리는 누구나 실수하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믿음의 길에서 실패했을 때,

나는 자격이 없다”, “하나님도 나를 포기하신 건 아닐까?”

이런 마음에 사로잡혀, 스스로 신앙의 길에서 멀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가 그렇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향해 나는 절대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장담했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 후 그는 고기잡이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그를 찾아오시고, 다시 부르십니다.

 

이 장면은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도전이 됩니다.

실패한 제자도, 다시 부르시는 주님의 은혜 앞에서 새로운 사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오늘 우리도 다시 주님 앞에 서야 할 때입니다.

 

 

[본문 배경]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은 갈릴리 바닷가로 돌아갔습니다.

베드로는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며 고기잡이로 돌아갔고,

다른 제자들도 함께했습니다.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다가,

새벽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는 기적을 다시 경험합니다.

 

그리고 바닷가에 불을 피우고 기다리시던 예수님 앞에서,

베드로는 한때 실패했던 제자에서 다시 사명을 받는 제자로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본론]

1. 예수님의 질문 사랑을 다시 묻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15)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같은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은 베드로가 세 번 부인했던 것에 대한 회복의 질문이자, 사랑의 확인이었습니다.

 

주님은 왜 그랬느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비난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묻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향한 사랑이 회복되어야, 사명도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실수하고 낙심했을 때,

주님은 먼저 우리의 사랑을 물으십니다.

신앙의 핵심은 열심이나 성과가 아니라, 주님을 향한 사랑의 중심입니다.

오늘 주님도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2. 베드로의 고백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리다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1517)

 

베드로는 예전처럼 큰 소리로 장담하지 않습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연약함과 실패를 알기에, 조심스럽게 그러나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주님, 주님께서 제 마음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 고백은 완벽한 믿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완전해서 쓰시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시고, 그 사랑 위에 사명을 맡기십니다.

 

실패한 이후의 고백이야말로, 진짜 고백입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

주님, 저는 부족하지만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사명의 시작입니다.

 

 

3. 다시 맡기시는 주님 사명은 회복의 증거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내 양을 치라내 양을 먹이라” (1517)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의 고백을 들으신 후,

세 번의 사명을 맡기십니다.

내 양을 먹이라.”

 

이 말씀은 단지 사역적 명령이 아닙니다.

나는 너를 여전히 믿고, 맡기며, 함께 하기를 원한다주님의 신뢰의 표현입니다.

 

실패했던 자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는 주님,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사명을 맡기시는 주님의 은혜는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듭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 여전히 내 사람이다.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니 다시 내 양을 먹이라.”

 

 

4. 따르라 하시는 주님 끝까지 따르는 헌신의 길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너는 나를 따르라” (1819)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신 후,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

 

이 말씀은 단순한 따라옴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심지어 어떤 죽음을 맞게 될지도 알고 계시면서,

그럼에도 끝까지 따르라고 말씀하시는 초대입니다.

 

신앙은 은혜로 시작되지만,

헌신과 순종으로 완성됩니다.

 

실패한 베드로가 그 길을 걸었듯,

오늘 우리도 다시 주님을 따르는 삶을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실패의 자리에서 우리를 다시 부르십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그리고 내 양을 먹이라.”

그리고 너는 나를 따르라.”

 

오늘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사랑을 고백하고,

다시 일어서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이 부르심 앞에,

다시 순종으로 반응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실패한 제자 베드로를 다시 부르신 주님처럼,

저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오늘도 변함없음을 믿습니다.

부족하고 실수 많지만, 주님을 사랑합니다.

다시 주님을 따르게 하시고,

주님께서 맡기신 양들을 잘 돌보게 하소서.

사랑 위에 사명을 세우고,

헌신으로 그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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