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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절기자료

[사순절 예배 15, 사도행전 1장 6–11절 설교] "증인이 되라 –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 속으로"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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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되라 –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 속으로"

 

본문: 사도행전 1:611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서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후,

이제 승천을 앞두신 마지막 순간입니다.

제자들은 아직도 이스라엘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6)라고 묻습니다.

, 그들의 관심은 여전히 내 나라’, ‘내 상황’, ‘내 민족에 머물러 있었습니.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시선을 다시금 돌려주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8)

 

부활의 신앙은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 주님을 증거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서 이 시대 가운데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려 합니다.

 

 

[본문 배경]

이 장면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이후,

십자가와 부활을 거치고 승천하시기 직전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시고,

제자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약속하신 성령과 복음의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제자들과 함께하지 않지만,

그분의 사역은 이제 제자들을 통해, 교회를 통해, 세상을 향해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마지막 말씀으로 제자들에게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십니다.

 

 

[본론]

1. ‘언제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그 때에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하니” (6)

 

제자들은 여전히 시간과 때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회복의 때인지,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일어날지를 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7)

 

예수님은 제자들의 관심을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에서

너희가 지금 해야 할 일로 돌려주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언제 응답이 올까요?”, “언제 회복이 될까요?”

라는 질문에 매달릴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너는 지금 나의 증인으로 살아가고 있느냐?”

 

하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지금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믿음의 태도입니다.

 

 

2. 성령은 사명 감당을 위한 능력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은 단지 감정적 체험이나 위로의 도구가 아니라,

복음의 증인이 되기 위한 능력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하고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위에서부터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용기를 주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

복음을 전할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혼자의 힘으로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진짜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3. 증인의 삶은 삶의 전 영역에서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8)

 

예수님은 점진적이고 확장적인 사명의 순서를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 땅 끝.

이는 단지 지역의 의미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을 전해야 함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 나의 가장 가까운 가정과 교회, 일상의 자리

유대: 내가 속한 공동체, 이웃, 직장

사마리아: 나와 문화나 배경이 다른 이웃

땅 끝: 세상의 모든 민족과 사람들

 

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말로 전하는 복음뿐 아니라,

삶의 태도, 관계 속의 사랑, 결정의 기준,

고난 속의 반응을 통해 예수님을 드러내는 삶,

그것이 바로 증인의 삶입니다.

 

 

4. 하늘을 바라보는 자가,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하늘로 올려지시니그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910)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 제자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그때 천사들이 나타나 말합니다.

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예수는 다시 오실 것이다.” (11)

 

이 장면은 예수님을 믿는 신앙이

단지 하늘만 바라보는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하늘의 소망을 가진 자는 땅에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은 다시 오십니다.

그날을 기다리는 우리는,

그날까지 땅 위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증인이 되라.”

 

시선을 언제에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로 돌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 속에서 복음을 드러내며,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부터 세상 끝까지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

그 사람이 주님의 참된 증인입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하늘의 소망을 품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주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증인된 삶을 결단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주저하는 저희에게

오늘 다시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너희는 내 증인이 되라.”

이 말씀 앞에 다시 순종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주의 증인으로 서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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