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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절기자료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2, 마태복음 21장 28–32절 설교]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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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본문: 마태복음 21:2832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서론]

고난주간 둘째 날,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공적인 논쟁을 겪으십니다.

종교 지도자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을 꿰뚫어 보시고,

연이어 세 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그중 첫 번째 비유인 두 아들의 비유를 묵상합니다.

한 아들은 말로는 순종하겠다 했지만 결국 순종하지 않았고,

다른 아들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돌이켜 순종했습니다.

 

이 비유는 단순한 순종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오늘 나는 말씀 앞에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오늘 나의 삶을 깊이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본문 배경]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성전 정결 사건 이후

공식적으로 종교 지도자들과 마주하며 가르치신 내용입니다.

당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를 정치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계략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두 아들, 악한 포도원 농부, 혼인잔치)를 통해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회개하지 않는 종교인의 실상을 드러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겉으로는 거룩해 보이는 종교 지도자들보다,

죄를 지었지만 회개하고 순종하는 세리와 창기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먼저 들어간다고 선포하십니다.

 

 

[본론]

1. 말로는 순종하지만, 실제로는 순종하지 않는 신앙 겉모습에 속지 말라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첫째 아들에게 가서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하니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가겠습니다하였으나 가지 아니하고” (2830절 중)

 

첫째 아들은 라고 대답했지만,

그 말과 다르게 결국 포도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적인 신앙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입으로는 율법을 지키고,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는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대적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깊은 도전이 됩니다.

나는 예배 시간에 아멘하고

기도하면서 주님 뜻대로 살겠습니다고백하지만,

실제로 내 삶의 자리에서 그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입술의 고백만이 아니라, 삶의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보다 삶을 보시고,

결단보다 행동을 보십니다.

 

 

2.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돌이켜 순종한 자 회개는 구원의 문입니다

둘째는 대답하여 이르되 싫습니다하였으나, 그 후에 뉘우치고 가니” (30)

 

둘째 아들은 처음에는 아버지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뉘우치고, 포도원에 들어갔습니다.

 

이 모습은 세리와 창기, 죄인들처럼

처음에는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졌지만

회개하고 돌아온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1)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회개하는 사람이며,

겸손히 돌이켜 순종하려는 사람입니다.

 

혹시 나는 내 삶의 과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하고 있진 않습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돌이키는 자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회개는 심판이 아니라, 구원의 문입니다.

 

 

3.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의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뜻대로 했느냐?

본문 31절에서, 예수님께서 묻습니다.

그 둘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31)

 

예수님은 이 비유의 결론을 명확하게 던지십니다.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형식이 아닌 본질,

말이 아닌 행동,

겉모습이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기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오래 다녔다는 것,

예배를 자주 드린다는 것이

구원의 확실한 표시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회개하는 자,

말씀 앞에 무릎 꿇는 자,

순종으로 살아가려 애쓰는 자를

하나님의 나라로 부르십니다.

 

이 고난주간의 말씀 앞에서

내 마음이 얼마나 주님 앞에 순종하는지를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종교의 외형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앞에 실제로 순종하는 삶을 요구하십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불순종이었다 할지라도,

오늘 돌이켜 순종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다시 세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입술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고,

형식이 아니라 삶을 보십니다.

 

이 고난주간,

주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돌이키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말로는 순종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외면하며 살아갔던 저희를 용서하소서.

이제는 돌이켜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삶에서 순종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가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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