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위한 부르심
로마서 1장 1-7절
[서론]
오늘부터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복음으로 사는 삶'이라는 주제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로마서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 복음의 핵심 진리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로마서 전체의 서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며,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도 복음을 위한 부르심을 돌아보게 됩니다.
[본문 배경]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여기서 '택정함을 입었다'는 말은 헬라어로 '아포리조'(ἀφορίζω)입니다.
이 단어는 '구별하다', '따로 세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복음을 위해 구별하여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본론]
본문을 중심으로 세 가지 메시지를 나누어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가는 사람 바울은 자신을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여기서 '종'은 헬라어로 '둘로스'(δοῦλος), 단순한 종이 아니라 주인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의 주인이 이제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이심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종이라면, 그분의 뜻이 나의 기준이 되고, 그분의 말씀이 나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나는 주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가? 아니면 내 뜻을 앞세우고 있는가?
둘째, 부르심에 응답한 사도의 삶 바울은 자신을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사도'는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 인생 전체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도 각자의 부르심을 주셨습니다.
직장 속에서, 가정 안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일이 있습니다.
나는 그 부르심을 인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고 있는가?
셋째,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 바울은 복음의 핵심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메시아이십니다.
그리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확증되셨습니다.
복음의 중심은 언제나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내 삶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신가요? 혹시 다른 것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결론]
오늘 바울의 고백을 통해 세 가지를 붙잡기를 원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가?
나는 하나님께 받은 부르심을 알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예수님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가?
로마서의 첫 시작부터 복음의 선명한 중심이 드러납니다.
이 복음을 나의 삶 속에서 살아내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복음을 위한 사람으로 부르심을 감사드립니다. 바울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각자에게 주신 부르심을 깨닫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내 삶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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