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장 8-17절 설교]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로마서 1장 8-17절

 

[서론]

로마서를 여는 첫 인사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이 로마 교회를 향한 감사와 기도의 내용을 전하며,

복음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전체를 꿰뚫는 핵심 주제인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선언으로 이 서론을 마무리합니다.

이 말씀은 로마서 전체를 여는 열쇠이며, 복음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선언입니다.

 

 

[본문 배경]

바울은 아직 로마 교회를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해질 만큼 알려져 있었기에 바울은 감사를 드리고,

간절한 기도로 그들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어떤 복음인지 분명히 밝힙니다.

그것은 모든 믿는 자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본론]

첫째,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16절)

바울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복음은 단지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실제적인 능력이 복음 안에 담겨 있습니다.

복음을 들을 때, 그 말씀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이 죄인을 변화시키고, 새 생명으로 살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구원의 능력입니다.

 

 

둘째, 믿음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16절 하반절)

바울은 유대인뿐 아니라 헬라인에게도 동일하게 복음이 임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복음이 인종과 배경, 과거를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능력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복음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라는 것입니다.

복음은 믿음으로 반응할 때 구원의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강제로 구원을 주시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응답할 때, 은혜의 문이 열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이 복음을 믿음으로 붙들고 있는가?

단지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중심에서 복음이 나를 움직이고 있는가?

혹시 복음에 대한 감격을 잃어버리고, 믿음 없이 습관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다시 복음 앞에 서야 합니다. 다시 믿음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셋째,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삽니다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 말씀은 하박국 2장 4절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구약의 말씀을 통해 복음이 구약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단절이 아니라 연속성 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의는 우리가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단지 구원받을 때 한 번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구원 이후의 삶 전체를 이끌어 가는 힘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을 뿐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믿음으로 위기를 지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 믿음 위에 서서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오직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단지 시작점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원리입니다.

 

오늘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 복음을 자랑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주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복음의 능력을 우리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