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하는 자여, 너도 핑계하지 못하리라
로마서 2장 1-16절
[서론]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에는 민감하지만, 자신의 죄에는 둔감할 때가 많습니다.
바울은 1장에서 불의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했지만,
이제 2장에서는 그 죄를 정죄하는 사람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 서게 됨을 깨닫게 해주며,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진실함과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본문 배경]
바울은 2장 1절에서 강하게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여기서 말하는 판단하는 자는 단순한 비평가가 아니라,
스스로는 의롭다고 여기며 타인을 정죄하는 자를 뜻합니다.
바울은 그들이 판단하면서도 똑같은 일을 행한다고 말합니다.
즉, 죄에 대한 진노는 단지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본론]
첫째, 하나님의 심판은 진리대로 이루어집니다 (2-3절)
바울은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된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판단할 때, 자신은 그와 다르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죄의 본질은 겉으로 보이는 행위만이 아니라, 마음과 동기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사람도 의롭다 말할 수 없습니다.
둘째, 회개하지 않는 마음은 진노를 쌓는 것입니다 (4-5절)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오래 참으심을 오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해서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회개하지 않는 마음은 장차 임할 진노의 날을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회개하도록 이끄시는 은혜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은혜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셋째,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십니다 (6-11절)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십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차별 없이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외적인 신분이나 종교적 배경이 아니라, 진리 앞에서 어떻게 살았느냐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이 겉으로는 경건해 보여도,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헛된 것입니다.
넷째, 율법은 듣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에게 유익이 됩니다 (12-16절)
바울은 율법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유대인들에게 말합니다.
율법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심지어 율법을 모르던 이방인들도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 그것이 양심의 법이 되어 심판의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감찰하시며, 사람의 은밀한 것까지 심판하십니다.
[결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판단하는 자여, 너도 핑계하지 못하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타인을 향한 정죄가 아니라, 자신을 향한 정직한 회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중심을 지키고, 겸손히 그분의 은혜를 붙드는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우리에게 주신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서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회개하지 않는 완고한 마음이 아니라,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심령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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