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과 긍휼
로마서 9장 1-29절
[서론]
로마서 8장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확신을 선포하며 끝났다면,
9장은 그 확신을 이스라엘의 현실 앞에서 다시 묻게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고, 복음을 거절한 상태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은 실패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은 이 질문에 대해 하나님의 주권과 긍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대답합니다.
[본문]
첫째, 바울의 깊은 슬픔과 간절한 기도 (1-5절)
바울은 이스라엘을 생각하며 큰 근심과 끊임없는 고통을 느낀다고 고백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그들이 구원받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 예배, 약속들을 받은 민족입니다.
그러나 그 특권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거절했습니다.
이 장면은 복음에 대한 바울의 간절함과 동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6-13절)
바울은 하나님의 약속이 실패한 것이 아님을 선언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다 이스라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삭이 택함을 받은 것처럼, 야곱이 에서보다 택함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선택은 사람의 혈통이나 노력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긍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14-18절)
바울은 반문합니다.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긴다.”
구원은 사람의 뜻이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심지어 바로를 들어 사용하신 것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었음을 밝히며,
하나님의 계획에는 오류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넷째,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의 권리 (19-29절)
바울은 또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이에 대해 그는 토기장이의 예를 듭니다.
진흙으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다른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해 오래 참으심으로 진노의 그릇을 참고,
긍휼의 그릇에는 풍성한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리고 그 긍휼의 대상은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확장됩니다.
호세아와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며, 남은 자만이 구원을 얻을 것이고,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신 자들이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임을 선포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선택과 긍휼은 인간의 논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긍휼이 풍성하시며, 모든 계획을 선하게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로 부르심을 받은 자이며,
이 사실은 우리의 자랑이 아니라, 감사와 겸손의 이유입니다.
오늘도 그 긍휼을 붙들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백성 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당신의 주권 앞에 겸손히 엎드리며, 긍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선하심을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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