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삶의 소망
로마서 8장 12-25절
[서론]
로마서 8장은 성령 안에서 사는 삶의 풍성함을 선포하는 장입니다.
앞부분에서는 죄와 사망에서 자유케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강조했다면,
오늘 본문에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의 정체성과 소망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단지 죄에서 해방된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영광의 미래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오늘 말씀은 현재의 고난과 장차 누릴 영광 사이에서 신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깊이 있게 가르쳐줍니다.
[본문]
첫째, 성령을 따라 사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12-14절)
바울은 우리가 육신에 따라 살 의무가 없다고 말합니다.
육신을 따라 살면 반드시 죽지만,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게 된다고 선언합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종이며 사랑의 관계입니다.
둘째, 우리는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릅니다 (15-17절)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십니다.
이 부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증언하시고,
동시에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을 자라는 확신을 주십니다.
고난은 피할 수 없지만, 그 고난조차도 영광으로 가는 과정임을 믿는 것이 신자의 소망입니다.
셋째, 현재의 고난은 장차 올 영광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18-21절)
바울은 말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이 말씀은 위로를 넘어, 신자의 삶의 방향과 해석을 바꿔줍니다.
우리는 고난 그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고난 너머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피조세계도 하나님의 자녀들의 나타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창조 세계조차도 타락으로 인해 썩어짐의 종노릇을 하고 있으며, 회복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넷째, 우리는 소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22-25절)
바울은 말합니다. 피조물이 탄식할 뿐 아니라, 우리도 속으로 탄식하며 양자 됨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린다고.
신자는 현재의 연약함 속에서도 장차 완성될 구원을 바라보며 삽니다.
이 소망은 단지 심리적인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약속에 대한 신뢰입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인내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고, 장차 누릴 영광의 상속자로 삼아주셨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우리는 탄식하며 기다리지만, 동시에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오늘도 그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령을 따라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시고, 성령을 통해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장차 올 영광을 소망하며 인내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며,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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