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하나 된 동역자 공동체
로마서 15장 14절 – 16장 27절
[서론]
로마서의 마지막 부분은 바울의 개인적인 인사와 계획,
그리고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한 동역자들의 이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결론 부분 역시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복음이 공동체를 어떻게 세우고 연결하는지를 보여주는 복음의 실천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복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태도, 공동체의 아름다움,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마지막 고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
첫째, 복음을 전하는 자의 사명 (15:14-21)
바울은 로마 교회를 향해 그들이 선함과 모든 지식이 충만하여 능히 서로 권면할 수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자신이 은혜로 말미암아 이방인을 위한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었음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제사장적 사명으로 여겼으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아직 듣지 못한 곳에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둘째, 복음 사역의 계획과 요청 (15:22-33)
바울은 이제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며, 그 여정 중에 로마를 방문하고자 하는 계획을 밝힙니다.
또한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한 연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명을 감당하고 있음을 언급합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기도로 동역해줄 것을 요청하며,
복음 사역이 단지 바울 개인의 사역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동참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셋째, 동역자들의 이름 속에 드러난 복음의 열매 (16:1-16)
바울은 무려 25명 이상의 동역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문안합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에배네도, 마리아,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등은 복음 안에서 바울과 함께 수고한 이들입니다.
이름 하나하나에는 복음의 흔적과 사랑의 관계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조직이 아니라 사랑으로 연결된 공동체임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하며, 교회 안의 친밀함과 교제의 영성을 강조합니다.
넷째, 분쟁을 경계하고 복음을 굳게 붙들라 (16:17-20)
바울은 교회를 어지럽히고 거짓 교훈으로 성도를 미혹하는 자들을 경계하라고 권면합니다.
단순한 자들을 속이는 이들로부터 떠나고,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는 미련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평강의 하나님께서 사탄을 속히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전합니다.
다섯째, 영광을 하나님께 (16:21-27)
바울은 함께 있는 동역자들의 인사를 전하고,
마지막으로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찬양합니다.
그는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나신 바 된 이 비밀”을 높이며,
믿음으로 순종케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결론]
로마서는 교리를 넘어, 복음이 어떻게 삶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복음은 개인의 구원뿐 아니라 공동체의 사랑, 섬김, 연합을 이루는 능력입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과 함께 복음으로 연결된 공동체의 기쁨을 나누며,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복음을 통해 우리를 부르시고, 서로를 동역자로 세우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이 복음을 위한 제사처럼 드려지게 하시고,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순종으로 하나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세세에 이르도록 우리의 삶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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