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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요한복음

[요한복음 1장 35–51절 설교] "와서 보라"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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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보라

 

요한복음 1장 35–51절

중심 구절: “와서 보라”(요한복음 1:39)

 

 

[서론]

신앙은 단지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만남이며, 경험이며, 삶을 변화시키는 실제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첫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따르게 되는 장면입니다.

그 시작은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인생 전체를 바꾸는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정말 예수님을 "보고", "따르고", "머물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와서 보라”는 주님의 초청에 귀를 기울이며, 제자로서의 첫 걸음을 다시 내딛게 합니다.

 

 

[본문 배경]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소개한 다음 날, 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 중 한 명은 안드레이며, 그가 형 시몬 베드로를 예수님께 인도합니다.

다음 날 예수님께서는 빌립을 부르시고, 빌립은 나다나엘을 예수님께 인도합니다.

 

이 일련의 장면은 매우 단순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과 ‘제자의 응답’,

‘복음의 확산’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본론]

1. 예수님의 첫 초청은 ‘와서 보라’입니다 (35–39절)

세례 요한이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36절)라고 말했을 때,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돌이켜 “무엇을 구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제자들은 “어디 계시나이까”라고 되묻고, 예수님은 “와서 보라”고 초청하십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제자들은 그분을 강제로 끌려간 것도, 이론으로 설득된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랐고’, 예수님은 그들을 ‘초청하셨고’,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거했습니다’.

여기서 제자의 길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구하며 살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와서 보라.”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제자의 첫걸음입니다.

 

 

2. 제자의 삶은 예수님을 ‘전하는 삶’입니다 (40–46절)

예수님과 하루를 보낸 안드레는 즉시 형 시몬을 찾아가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시몬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이처럼 참된 만남은 결코 혼자 간직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됩니다.

빌립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친구 나다나엘에게 가서 말합니다. “우리가 모세가 기록하고 선지자가 말한 그 이를 만났다.” 나다나엘은 회의적이었지만, 빌립은 복잡한 설명 대신 단 한 마디로 말합니다. “와서 보라.”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말재주나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을 다른 이에게 전하고, ‘직접 보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말과 삶이 “와서 보라”는 초대가 되기를 원합니다.

 

 

3. 예수님은 우리를 아시고, 사명을 주십니다 (47–51절)

나다나엘은 회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는 질문은 그가 얼마나 현실적인 인물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보며 말씀하십니다.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의 내면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의 의심도, 진실함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나다나엘은 즉시 고백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예수님은 그 고백 위에 더 큰 약속을 주십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51절)

예수님은 단지 나다나엘의 의심을 풀어주신 것이 아니라, 그를 사명의 사람으로 부르십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만날 때,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도 아시고, 동시에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십니다.

“너는 베드로가 될 것이다.” “너는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줄 믿습니다.

 

 

[결론과 적용]

제자의 삶은 예수님을 ‘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전하는 삶’으로 이어지고,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그 여정은 지금 이 자리에서, 예수님의 초청에 응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와서 보라.”
우리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주님의 곁으로 가까이 나아가고, 함께 거하며, 내가 만난 주님을 전하면 됩니다.

 

새벽의 이 시간, 다시 한 번 주님의 초청에 응답합시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과 함께 하루를 시작합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말합시다. “와서 보라. 나도 주님을 만났습니다.”

 

 

[기도]

주님,
오늘도 저희를 부르셔서 “와서 보라”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처럼, 우리도 그 초청 앞에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거하며 말씀을 가까이 하게 하시고,
만난 예수님을 기쁨으로 전하게 하소서.
저희의 삶이 누군가를 초청하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그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하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제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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