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기쁨
요한복음 4장 27–42절
중심 구절: “이 사람이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요한복음 4:29)
[서론]
우리는 흔히 전도를 어렵게 생각합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준비가 부족해서 망설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전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의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달려가 외칩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 사람이 그리스도가 아니냐?”
복잡한 설명도, 교리적 지식도 없었습니다. 단지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만남이 그녀를 움직였고, 마을을 변화시켰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도 이 말씀 앞에서 다시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만난 사람인가?”
“그 만남을 다른 이에게 나누고 있는가?”
[본문 배경]
앞서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이 끝난 후, 제자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여인과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기지만, 감히 묻지 못합니다.
그 사이 여인은 마을로 달려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마을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예수님은 이 장면 속에서 제자들에게 복음 전도의 시기와 사명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 안에 서게 됩니다.
복음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한 사람의 만남이, 한 마을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본론]
1.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7–30절)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이 만난 예수님에 대해 마을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29절)
그녀는 여전히 과거의 상처와 수치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한 것은, 예수님을 만난 감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쁨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은 만남입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을 나누는 것이 전도입니다.
그 만남이 진짜였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전도는 ‘해야 할 일’이기 전에, ‘나누고 싶은 감격’이 되어야 합니다.
2. 주님은 추수할 때가 지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1–38절)
제자들은 예수님께 음식을 드리려 하지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 (32절)
그 양식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5절)
제자들은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이 바로 추수할 때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눈을 들어 보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누군가 씨를 뿌렸고, 누군가 거두게 됩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 속에 있는 사람입니다. 때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3. 복음은 한 사람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흘러갑니다 (39–42절)
사마리아 여인의 증언을 듣고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아노라.” (42절)
이 고백은 너무나 놀라운 열매입니다.
한 사람의 삶이 변화되자, 한 마을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작은 씨앗처럼 보이는 증언이지만,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큰 추수로 이어집니다.
오늘 우리가 만난 예수님은 정말 세상의 구주이십니까?
그렇다면 그 복음을 누군가에게 전해야 합니다.
[결론과 적용]
전도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난 감격을 전하는 것입니다.
자격을 갖추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오늘도 우리 곁에는 목마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공허함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이 아침, 다시 마음에 불을 지펴야 합니다.
주님을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그 복음의 감격이 우리 안에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말해보십시오.
“이 사람이 그리스도가 아니냐?”
그 고백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기도]
복음을 주신 주님,
제가 만난 그 은혜를 나누게 하소서.
두려움과 망설임을 넘어서,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거창한 말이 아니라,
제가 만난 주님을 나누게 하시고,
그 증언을 통해 누군가가 예수님께 나아오게 하소서.
눈을 들어 밭을 보게 하시고,
오늘도 주님의 뜻을 이루는 하루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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