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속의 제자
요한복음 15장 18–27절
중심 구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요한복음 15:18)
[서론]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받는 삶’을 원합니다.
칭찬받고, 인정받고, 환영받기를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늘 제자들에게 정반대의 현실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세상의 가치와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이 아침, 우리는 ‘세상 속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다시 배우기 원합니다.
[본문 배경]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고별설교의 연속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라 부르시며
사랑 안에 거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길은 고난과 미움이 동반된 길임을 분명히 하십니다.
예수님 자신도 세상에서 거절당했고, 미움받았으며,
이제 제자들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을 미리 경고하십니다.
[본론]
1. 세상은 예수님을 미워했고, 제자들도 미워할 것이다 (18–21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8절)
세상은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세상의 어둠을 밝히셨고,
죄를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같은 이유로 미움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의 흐름과 다릅니다.
정직을 선택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진리를 따르는 삶은
세상으로부터 불편한 존재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고…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이라.” (19절)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입니다.
이 땅에 살아가지만,
하늘에 속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2. 제자는 주인보다 더 나은 대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20–21절)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니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20절)
예수님은 자신이 당한 박해와 고난이
제자들에게도 닥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겪는 오해와 비난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을 따라가는 길에는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그분이 먼저 그 길을 가셨고,
그 길의 끝에 생명과 영광이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3. 세상이 죄를 깨닫는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22–25절)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이제는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2절)
예수님의 말씀은 죄를 드러내는 거울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 말씀을 듣기 싫어하고,
결국 예수님을 미워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이 이미 예언한 일입니다.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25절, 시편 35:19 인용)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진리를 붙들 때
세상이 그것을 반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미움은 예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그분의 길에 동참하는 자로서의 영광이기도 합니다.
4. 성령께서 오셔서 증언하게 하시고, 우리도 증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26–27절)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26–27절)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에 홀로 남겨두지 않으십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예수님을 증언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이 미워하더라도,
그 미움 속에서도 우리는 진리를 전해야 합니다.
증인은 침묵하지 않습니다.
증인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말과 행동 속에서도
예수님의 사랑과 진리를 담대히 증언해야 합니다.
[결론과 적용]
세상은 여전히 예수님을 미워하고,
그분을 따르는 자들을 불편해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성령께서 너희와 함께하신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다.”
이 아침, 우리 마음을 다져봅시다.
세상의 인정이 아닌,
주님의 인정을 구하며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선택합시다.
그리고 결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합시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담대히 살아가게 하십니다.
[기도]
세상이 미워하더라도
주님을 따르는 길을 선택하게 하소서.
주님,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진리와 사랑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령님, 오늘도 저와 함께하시고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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