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포도나무 되신 예수님
요한복음 15장 1–11절
중심 구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요한복음 15:5)
[서론]
우리는 삶에서 ‘열매 맺는 삶’을 원합니다.
의미 있는 결과, 변화, 성장, 그리고 누군가에게 유익을 주는 인생을 꿈꿉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그 열매를 맺기 위해 애쓰고 수고하지만
정작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잊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참포도나무’라 하시며,
우리는 그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열매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참된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거할 때 맺히는 것입니다.
이 아침, 다시 예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며
그 안에 거하는 믿음의 삶을 결단합시다.
[본문 배경]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마치시고
감람산으로 가시는 길에 하신 말씀입니다.
아마 포도나무를 보며 비유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포도나무는 익숙한 상징이었고,
하나님께서 기르시는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참된 열매를 맺지 못했고,
예수님께서는 이제 참된 포도나무가 자신임을 선언하십니다.
[본론]
1. 예수님은 참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입니다 (1–3절)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1절)
예수님은 단지 하나의 길이나 방법이 아니라,
‘참된 생명의 근원’이심을 선포하십니다.
우리는 가지입니다. 가지는 스스로 생명을 가질 수 없습니다.
줄기에 붙어 있을 때에만 양분을 공급받고,
그 결과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농부이십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제거하시고,
맺는 가지는 더 열매 맺게 하시려고 가지를 깨끗하게 하십니다.
때로 우리의 삶에 있는 ‘가지치기’는 아프고 불편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더 좋은 열매를 위한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2.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열매를 맺습니다 (4–6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4절)
이 구절은 신앙생활의 본질을 말해줍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애쓰는 것’보다 ‘거하는 것’입니다.
거한다는 것은 예수님과의 관계 속에 머문다는 뜻입니다.
말씀 안에 머물고, 기도 가운데 교제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5절)
우리는 종종 주님 없이도 뭔가 할 수 있을 것처럼 착각합니다.
하지만 참된 생명과 열매는
예수님과의 관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는 가지는 마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꺾여 불에 던져진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의 핵심은 ‘얼마나 열심히 사느냐’보다
‘주님 안에 머물고 있느냐’입니다.
3. 말씀 안에 거하고 기도하며 사는 삶이 열매 맺는 삶입니다 (7–11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7절)
예수님 안에 거하고, 그분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할 때
기도가 달라지고, 그 기도에 응답이 임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도는 주님의 뜻과 일치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8절)
열매 맺는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며,
참된 제자의 증거입니다.
또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1절)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은 단지 의무감이나 책임감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만족,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기쁨이 있습니다.
[결론과 적용]
예수님은 참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입니다.
가지는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오직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에만
열매를 맺습니다.
이 아침,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나는 지금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는가?
말씀 안에, 기도 가운데,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있는가?
만약 주님 안에서 멀어졌다면,
다시 그분께 붙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진짜 생명과 열매가 시작됩니다.
[기도]
참포도나무 되신 주님,
저는 가지에 불과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주님 안에 있을 때 열매 맺는 줄 믿습니다.
주님, 오늘도 제 삶을 붙드시고,
말씀 안에 거하게 하소서.
기도로 주님과 깊이 연결되게 하시고,
삶의 열매로 주님을 드러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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