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료/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1장 10–17절 설교] "하나 됨을 힘쓰는 공동체"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2.
반응형
하나 됨을 힘쓰는 공동체

 

고린도전서 1장 10–17절

중심 구절: “너희는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고전 1:10)

 

 

[서론]

세상에는 ‘하나 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정, 직장, 사회는 물론이고, 교회 안에서도 생각의 차이와 감정의 충돌로 인한 분열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고린도 교회에 향해 분명히 말합니다.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온전히 합하라.

고린도 교회는 은사도 많고 외적으로는 역동적인 공동체처럼 보였지만, 안에서는 당파와 분열의 문제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본질을 붙들며, 교회가 참된 하나 됨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력히 권면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교회가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 배경]

고린도 교회 안에는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는 사람 중심의 분열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 영적 리더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교만과 경쟁의식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분열을 복음의 본질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다시 십자가 중심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본론]

1. 하나 됨은 말과 마음의 일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10절)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바울은 단지 외적인 조화나 형식적 화합이 아니라, 생각과 말, 마음까지도 일치되는 온전한 연합을 요청합니다.
여기서 ‘합하라’는 말은 헬라어 κατηρτισμένοι (카타르티스메노이)로, 원래는 부서진 뼈를 바로 맞추는 의료 용어입니다.
즉, 서로 어그러진 관계와 마음을 복음 안에서 바르게 맞추라는 뜻입니다.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복음 앞에 자기 고집을 내려놓을 때, 하나 됨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2. 사람을 따르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를 따르십시오 (11–13절)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결국 사람 중심의 신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바울, 아볼로, 게바는 모두 훌륭한 사역자였지만, 그들을 따르는 방식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면서 교회는 분열되고 갈등하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신앙의 중심이 사람이나 방식이 되면 결국 나뉘게 됩니다.
그러나 신앙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일 때,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 사역자, 교회의 구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입니다.
그분이 중심이 되어야 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3. 복음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14–17절)

바울은 자신이 세례를 많이 베풀지 않은 것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에게 속한 줄로 착각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리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17절)

복음은 십자가의 도이며, 인간의 지혜나 설득력 있는 말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중심이 될 때, 교회는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적용과 묵상]

오늘 말씀은 교회가 왜 하나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나 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과 뜻을 품으라는 말씀은,
    말조심과 마음 다스림에서부터 하나 됨이 시작됨을 가르쳐 줍니다.
  •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말씀은,
    내 생각과 판단보다 복음의 진리를 따르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 복음은 십자가의 능력이라는 사실은,
    교회의 힘은 조직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십자가 복음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혹시 지금 내 마음 안에 누군가에 대한 불편함이나 판단이 자리하고 있진 않습니까?
교회 안에서 내가 만든 기준이나 편견이 하나 됨을 막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주님 앞에서 내려놓고 회복을 구해야 할 시간입니다.

 

 

[결론]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단호히 말합니다.
너희가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과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그 말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옵니다.
하나 됨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명령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 됨은 십자가 복음을 중심으로 할 때 가능해집니다.

교회가 하나 되면 세상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복음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는 교회로 자라가기를 결단합시다.

 

 

[기도]

하나님, 우리를 부르셔서 한 교회로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중심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마음, 생각이 주님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고,
복음으로 하나 되어 세상을 향해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