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자료/역대상

[역대상 21장 설교] "죄를 인정하는 용기, 회복의 기도"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7.
반응형
죄를 인정하는 용기, 회복의 기도

 

역대상 21장
중심 구절: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주의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역대상 21:8)

 

 

[서론]

우리는 앞서 다윗이 하나님께 성전을 짓겠다는 마음을 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더 크고 영원한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다윗이 성전을 짓기 위한 준비와 백성의 조직을 정비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인 21장은 그 여정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심각한 실수와 회개를 담고 있습니다.
성전 건축이라는 위대한 계획이 진행되는 가운데,
다윗은 인구 조사를 명령함으로 하나님 앞에 죄를 짓게 됩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아무리 경건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죄의 유혹 앞에 실수할 수 있으며,
그 실수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
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죄를 인정하는 겸손함,
회개를 통해 회복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진정한 예배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는지를 함께 묵상하려고 합니다.

 

 

[본론]

1. 다윗은 사단의 충동을 받아 인구 조사를 시행합니다 (1–7절)

본문은 매우 충격적인 말로 시작됩니다.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1절)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할 기회를 찾고 있으며,
지도자를 무너뜨려 공동체 전체를 흔들려 합니다.

  • 다윗은 요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구 조사를 강행합니다.
  • 이는 단순한 통계 조사나 행정 절차가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군사력’을 의지하는 교만한 결정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그의 신뢰는 하나님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잠시 그 중심이 흔들린 것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신앙이 깊은 사람일지라도
교만은 늘 조심해야 할 위험이며,
영적 분별력이 흐려질 때,
무의식 중에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능력이나 숫자를 의지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
입니다.

 

 

2. 다윗은 죄를 인정하고 회개합니다 (8–13절)

인구 조사가 끝나자마자,
다윗의 마음에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주의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8절)

다윗은 즉시 죄를 인정합니다.
변명하지 않고, 누구의 탓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해
세 가지 심판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십니다.
다윗은 “사람의 손에 빠지기보다는 여호와의 손에 빠지는 것이 낫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는 선택을 합니다.

이 장면은 다윗이 비록 실수했지만,
그가 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불리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 죄를 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용서를 구하고,
  • 징계를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의 자비를 신뢰하는 것—
    이것이 참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3.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시며 다윗에게 회복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14–18절)

다윗이 선택한 심판은 3일간의 전염병이었습니다.
7만 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백성이 죽어갑니다.
그러자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처벌하실 자는 저입니다.
이 백성은 양 같은데 무슨 죄가 있나이까?” (17절 요약)

다윗은 지도자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 앞에 서서 간구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멸하려는 천사의 손을 멈추시며
긍휼을 베푸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말합니다: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단을 쌓으라.” (18절)

바로 이곳이
훗날 성전이 세워질 터전이 됩니다.

  • 죄와 심판의 자리에
  • 회개와 예배가 세워지고,
  • 그 자리가 은혜와 구속의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4. 진정한 예배는 회개와 헌신에서 시작됩니다 (19–30절)

다윗은 오르난에게 땅을 사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오르난은 기꺼이 땅도, 소도, 기구도 모두 드리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값없이는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24절)

예배는

  • 남이 마련해준 것으로 대충 드리는 것이 아니라,
  • 자신의 마음과 결단이 담긴 제사,
  • 진심과 헌신이 담긴 예배여야 합니다.

다윗이 드린 제사에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셨고,
다윗은 그곳에서 여호와를 예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자리가
훗날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게 될 예루살렘 성전 터가 됩니다.
회개가 예배의 출발점이 되었고,
그 자리에 하나님이 임재하신 것입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실수와 죄 앞에서 즉시 인정하고 회개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변명하고 합리화하는가?
  •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의 뜻보다 내 능력이나 계산을 더 의지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가?
  • 나의 예배는 진심과 헌신이 담긴 제물인가, 아니면 대충 드리는 습관인가?
  • 하나님은 나의 실패 위에도 회복의 기회를 주시는 분임을 믿고 있는가?

 

 

[결론]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위대한 일들을 이룬 왕이지만,
그 역시 죄의 유혹 앞에서 실수했습니다.
그러나 죄를 인정하는 용기,
하나님의 자비를 붙드는 믿음,
그리고 회복의 자리에 제단을 쌓는 결단이 있었기에
그는 다시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회개할 줄 아는 사람, 다시 돌아올 줄 아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도 날마다 말씀 앞에 마음을 비추어
회개로 시작하는 예배, 헌신으로 드려지는 예배를 회복하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다윗의 실패와 회개를 통해
우리가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비 없이는 설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죄와 실수를 은혜로 덮어주시고,
우리의 심령이 다시 제단이 되어
하나님을 높이는 삶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