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유언 – 마음을 다하고 기쁨으로 섬기라
역대상 28장
중심 구절: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전심과 기쁜 마음으로 섬길지어다” (28:9)
[서론]
누군가의 마지막 말은 평생의 삶과 신앙이 담긴 유언입니다.
다윗은 이제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과 아들 솔로몬 앞에서 하나님의 성전을 향한 비전과 당부의 말씀을 남깁니다.
그의 유언은 단지 성전 건축의 설계도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삶, 기쁨으로 섬기는 믿음, 사명을 감당하는 태도에 대한 고백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나님을 향해야 하는지,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그리고 사명을 어떻게 기쁨으로 감당할 것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본문 배경]
역대상 28장은 다윗의 마지막 공개적인 연설 장면입니다.
그는 모든 고관과 장군, 지도자들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왜 하나님이 자신이 아닌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셨는지를 설명하고,
솔로몬에게 구체적인 사명의 당부를 전합니다.
이 장은 다윗의 마지막 신앙 고백이자, 사명자에게 주는 격려의 말씀입니다.
[본론]
1. 사명은 하나님의 선택이며, 은혜의 결과이다 (28:2–6)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둘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피를 많이 흘렸으므로 짓지 못하리라” (3절 요약)
그리고 이어 말씀하십니다.
“내 아들 솔로몬이 내 뒤를 이어 왕이 되어…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6절 요약)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그 사명을 솔로몬에게 맡기셨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뜻이나 열심보다 하나님의 선택과 계획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 감당하는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소명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불평이나 비교가 아니라, 감사와 순종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전심과 기쁨으로 이루어진다 (28:9–10)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말합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전심과 기쁜 마음으로 섬길지어다.” (9절)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전심과 기쁜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단지 의무로, 습관으로 섬기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살피시며, 진실한 사랑과 기쁨으로 나아오는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 되기 전에, 하나님을 전심으로 아는 사람, 기쁨으로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맡을 자의 준비입니다.
오늘 우리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먼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향한 기쁨과 헌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일은 확신과 담대함으로 감당해야 한다 (28:20–21)
마지막으로 다윗은 솔로몬에게 이렇게 격려합니다.
“강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고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20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전한 능력이 아니라 담대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맡기실 때,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언제나 사명의 자리에 있는 자들과 함께하십니다.
그 확신을 붙들고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은혜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아니면 비교와 욕심으로 대하고 있는가?
- 나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알고, 기쁨으로 섬기는 삶을 살고 있는가?
- 사명을 감당할 때, 두려움보다 담대함을 선택하고 있는가?
- 지금 내가 다음 세대에 남기고 있는 가장 큰 유산은 무엇인가?
[결론]
다윗은 자신의 마지막을 앞두고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사명을 맡기며
신앙의 핵심, 사명의 자세, 하나님의 약속을 남깁니다.
하나님의 일은 열심보다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기술보다 하나님을 아는 전심으로,
그리고 자신감보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대한 신뢰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다윗의 유언처럼
전심과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담대하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다윗의 마지막 유언을 통해
사명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깨닫습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알고,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고,
담대한 믿음으로 맡은 바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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