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다 – 임재 가운데 드려지는 예배
역대하 5–7장
중심 구절: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노래하는 자들이… 소리를 내어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는데… 이에 여호와의 전의 구름이 가득하였고 제사장들이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 (5:13–14)
[서론]
하나님의 성전이 완공되었고,
이제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곧 하나님의 임재가 임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솔로몬과 백성들은 성전을 봉헌하며 감사와 찬송, 제사와 기도를 올립니다.
그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차게 됩니다.
예배의 핵심은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진정한 예배가 어떻게 드려질 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가를 보여주는 귀한 본문입니다.
[본문 배경]
- 5장: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고,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찬양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장면
- 6장: 솔로몬의 축복과 성전 봉헌 기도
- 7장: 불이 내려오고 제사가 응답되며, 백성들이 절하고 예배하며 기뻐하는 장면
이 전체 사건은 성전의 핵심이 ‘하나님의 임재’에 있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예배는 그 임재 앞에 반응하는 백성의 마음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본론]
1. 하나님의 임재는 정결하고 준비된 예배에 임하신다 (5:1–14)
솔로몬은 성전 안에 모든 기구와 언약궤를 자리에 두고,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이 정결하게 준비하여 섬깁니다.
-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과 임재의 상징으로, 성전의 중심에 놓입니다.
- 찬양대와 악기 연주자들이 마음을 모아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는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외칩니다.
그때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처럼 가득 찹니다.
제사장조차 감히 서 있지 못할 만큼 하나님의 임재가 무겁게 임했습니다.
예배는 준비된 자리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말씀을 중심에 두고, 정결하게 나아가며, 마음을 다해 찬송할 때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의 삶에도 임하십니다.
2. 하나님의 응답은 기도하는 자에게 임한다 (6:1–42)
솔로몬은 백성 앞에 서서, 손을 들고 하나님께 성전 봉헌 기도를 드립니다.
그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을 찬송하고,
성전이 단지 건물이 아니라, 기도가 응답되는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리고 6장의 후반부에서는
백성들이 죄를 짓고 회개할 때,
재앙이 닥쳐 기도할 때,
포로로 잡혀가 하나님을 찾을 때,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용서해 달라고 구합니다.
이 기도는 성전이 회개의 자리, 중보의 자리,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려졌습니다.
오늘 우리도 성전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회개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은 예배하는 공동체에 임한다 (7:1–11)
솔로몬이 기도할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을 사르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게 됩니다.
백성들은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는 선하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고 찬송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개인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임합니다.
온 백성이 하나 되어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곳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거룩한 공동체가 됩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가정도
하나님을 향한 하나 된 예배, 찬양, 기도의 공동체로 설 때,
그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게 될 줄 믿습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임재를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는가?
-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내 마음 가운데 거하시고 계신가?
- 나의 기도는 형식인가,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는 진심인가?
- 나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예배하고 찬송하는 예배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결론]
하나님의 성전은 완성되었고,
그 안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예배가 드려졌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셨습니다.
진정한 예배는 사람의 감동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임재는 말씀과 기도, 찬송이 준비된 자리,
공동체가 하나 되어 하나님을 경배하는 그 순간에 임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과 교회도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거룩한 성전,
임재 가운데 드려지는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솔로몬과 백성들이 마음을 모아 예배할 때
주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임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과 예배에도 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회개와 찬송의 자리에 응답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하시며,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예배 속에
주의 임재가 머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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