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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역대하

[역대하 10–12장 설교] "나뉘어진 왕국과 회개의 은혜 – 교만은 나라를 나누고, 겸손은 은혜를 부른다"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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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뉘어진 왕국과 회개의 은혜 – 교만은 나라를 나누고, 겸손은 은혜를 부른다

 

역대하 10–12장
중심 구절: “르호보암이 자기를 낮추매 여호와께서 진노를 돌이키시고… 다 멸하지 아니하시니라” (12:12)

 

 

[서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지혜로 나라가 가장 부강해졌던 솔로몬 시대.
그러나 그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나라는 둘로 갈라지게 됩니다.

역대하 10–12장은 분열왕국의 시작, 그리고 르호보암의 실수와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를 함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지혜롭게 시작한 삶도, 교만으로 인해 무너질 수 있다면,
그 회복의 길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오늘, 하나님은 겸손한 회개 위에 다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본문 배경]

  • 10장: 르호보암이 왕이 된 후, 백성들의 요청(세금 감면)을 거절하고 폭력적인 통치를 선언함. 결국 열 지파가 떨어져 나가 북이스라엘이 형성됨.
  • 11장: 르호보암은 남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왕국을 유지하며, 예루살렘 중심의 종교체계를 지키려 함.
  • 12장: 르호보암이 견고해진 후 다시 교만해지고, 애굽의 침공을 받음. 그러나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한 멸망을 면함.

 

 

[본론]

1. 교만한 결정은 공동체를 나누고 무너뜨린다 (10:1–19)

르호보암은 세금과 노역을 줄여달라는 백성의 요청을 받았지만,
자신의 젊은 참모들의 조언을 듣고 강경하게 대응합니다.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다스렸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다스리겠다.” (10:14 요약)

그의 이 말 한마디는 열 지파를 떠나게 만들고,
결국 왕국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는 비극의 시작이 됩니다.

교만과 권력 중심의 결정은 사람들의 마음을 떠나게 하고, 공동체를 무너뜨립니다.
우리가 관계나 사역, 교회 안에서 자기 주장만 앞세울 때,
그 결과는 언제나 분열과 상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말씀에 순종할 때, 불필요한 싸움을 피할 수 있다 (11:1–4)

르호보암은 열 지파가 떠나자 18만 명의 군사를 모아
북이스라엘과 전쟁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 스마야가 나타나 “너희 형제들과 싸우지 말라”는 말씀을 전하자,
르호보암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을 멈춥니다.

여기서 르호보암은 잠시 말씀 앞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결과 피를 흘리지 않고, 왕국이 남유다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위기 속에서 말씀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이 갈등을 막고, 싸움을 멈추게 하고, 평화를 이루는 지혜를 주십니다.

 

 

3.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다시 은혜를 베푸신다 (12:1–12)

11장 후반과 12장 초반에 보면, 르호보암이 점점 왕권이 안정되자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교만해졌습니다.
그 결과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침공하고,
성전의 보물들과 왕궁의 재산이 약탈당합니다.

그러나 선지자 스마야가 경고하자,
르호보암과 유다의 지도자들은 스스로를 낮추며 회개합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12:6)

그러자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를 거두시고,
“내가 그들을 멸하지는 아니하겠다… 나의 은총을 조금 베풀겠다” 하십니다. (12:7, 12 요약)

하나님은 실패한 자에게도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고 돌아오는 자에게 은혜로 회복의 길을 여십니다.

 

 

[적용과 묵상]

  • 나는 어떤 말과 결정으로 공동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
    권위로 지배하려 하는가, 섬김으로 세우려 하는가?
  •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는 마음이 있는가?
  • 내가 잘될수록, 형통할수록 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있는가?
  • 혹시 넘어졌다면, 지금 회개의 자리에 서서 다시 은혜를 구하고 있는가?

 

 

[결론]

르호보암은 교만한 결정으로 나라를 나누는 실수를 범했지만,
말씀 앞에 순종하고, 회개의 자리에 나아갔을 때
하나님은 은혜로 다시 그를 붙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완벽한 자가 아니라, 겸손히 돌아오는 자를 통해 다시 세워집니다.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회개를 선택하며, 말씀을 붙드는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도 다시 회복의 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교만한 마음으로 내 뜻을 앞세우기보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며
겸손히 순종하게 하옵소서.
실수한 자에게도 회개의 길을 열어주시는 주님,
우리도 날마다 자신을 낮추며 은혜를 붙드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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