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특별 기도회 설교 2일차]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고난주간 특별 기도회 (2일차) -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본문: 누가복음 22:54-62
제목: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 둘째 날, 우리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장면을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제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열정적이었고,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그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가장 아픈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흔들릴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진정한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본론

1. 신앙은 결단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54-55절)

예수님께서 체포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54절)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제자들이 도망칠 때도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 가까이에 머물러 있지 않았고,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의 결단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결단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없이,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도 위기의 순간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은 어떠합니까?
예수님과의 거리를 유지한 채, 안전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예수님과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가까이 동행해야 합니다.

 

 

2. 믿음이 시험받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56-60절)

예수님이 체포되신 후,
사람들은 베드로를 알아보고 그도 예수님의 제자임을 지적했습니다.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56절)
"이 사람도 그 도당이라." (58절)
"참으로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나니..." (59절)

 

 

그러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57절)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58절)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 (60절)

 

그는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신앙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신앙을 지켜야 할 순간, 우리는 담대합니까? 아니면 두려움 속에서 후퇴합니까?

 

세상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신앙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고, 주저할 때는 없습니까?

 

우리의 신앙이 시험받을 때,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굳건히 붙드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예수님의 눈길과 베드로의 회개 (61-62절)

베드로가 세 번째로 예수님을 부인한 순간,
닭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바라보셨습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61-62절)

 

 

예수님의 눈빛은 책망의 눈빛이 아니라, 사랑과 안타까움의 눈빛이었습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하는 삶을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수했을 때의 태도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으며,
훗날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붙들고 회복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실패를 경험했을 때,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까?
죄를 회개하고, 다시 믿음으로 일어서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실수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그 주님의 사랑 앞에 나아가 회개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의 실수는 우리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통회하며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는 다시 회복되었고 교회의 기둥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1. 신앙은 결단만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해야 합니다.
2. 믿음이 시험받을 때, 우리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담대히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3. 회개는 실패가 아니라, 회복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의 실패를 넘어 회복을 주십니다.

오늘 이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회개와 결단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도 여전히 사랑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베드로처럼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지만,
우리의 실패를 넘어 회복시키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이 고난주간 동안 더욱 기도로 깨어 있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