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의 헌신과 싸움
디모데전서 6장 11-12절
[서론: 당신은 누구의 사람입니까?]
사람들에게 "당신은 누구의 사람입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나는 우리 가족의 사람입니다", "나는 oo회사의 사람입니다",
"나는 이 사회의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남성들은 가정을 책임지고, 사회에서 역할을 감당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을 위해 사는 사람', '회사를 위해 사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물론 그 또한 중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더 중요한 정체성을 알려줍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
세상이 뭐라 하든, 직장이 뭐라 하든, 가정과 교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든,
우리의 본질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남선교회 헌신예배입니다.
우리는 누구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지 다시 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 헌신예배를 통해,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받은 자의 정체성과 사명을 함께 새기기 원합니다.
[본문 배경: 에베소 교회의 혼란 속에서 디모데에게 주어진 사명]
디모데는 젊은 목회자로, 에베소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는 거짓 교사들이 잘못된 가르침을 퍼뜨리고, 교회 안에는 돈과 명예를 좇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영적 지도자인 디모데에게 이런 혼란과 유혹의 시대에, 교회의 영적 질서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경건함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물질, 성공, 편안함을 좇으라고 속삭입니다. 때로 교회도 세상의 기준에 휘둘릴 때가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준 권면은, 오늘 우리 남선교회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본론]
1. 하나님의 사람의 정체성을 회복하라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 한 마디에 우리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표현은 구약에서 종종 등장합니다.
모세, 다윗, 엘리야, 엘리사 등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들에게 주어진 호칭입니다.
그들은 자기 삶을 위해 살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갔던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가족의 가장, 직장의 직원, 교회의 일원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내가 누구인가?
이 질문 앞에, 우리는 분명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정체성이 분명할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람이 따를 여섯 가지 가치
바울은 디모데에게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고 말합니다.
이 여섯 가지는 하나님의 사람의 삶의 방향성입니다.
- 의: 옳고 바른 것을 따르는 삶입니다. 내 유익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는 삶.
- 경건: 겉으로 보이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늘 교제하는 삶.
- 믿음: 환경이 어려워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라 하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듭니다.
- 사랑: 가족과 교회, 이웃을 향한 헌신적 사랑. 사랑 없는 헌신은 껍데기뿐입니다.
- 인내: 인생에는 어려움과 시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는 자입니다.
- 온유: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다른 이를 세우기 위해 사용하는 태도입니다.
여러분, 우리 남선교회가 이 여섯 가지 영적 가치로 가득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은 경쟁하고, 이기려 하고, 더 가지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치를 좇습니다.
3.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바울은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싸움은 원래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싸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길은 자동으로 걸어지는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과의 싸움, 내 안의 욕망과의 싸움, 게으름과 타협과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은 '선한 싸움'입니다.
헛된 싸움이 아닙니다. 이 싸움의 끝에는 영생, 즉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상급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이 싸움을 계속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가정도, 교회도 세워가실 것입니다.
[결론 및 결단: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겠습니까?]
사랑하는 남선교회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다시 물으십니다.
"너는 누구의 사람인가?"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세상은 우리에게 '너는 누구의 사람인지 잊어라', '네 이익을 위해 살아라'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 시간 다시 결단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내 삶의 기준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여섯 가지 가치를 좇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가정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헌신예배의 자리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의와 경건, 믿음과 사랑, 인내와 온유를 좇아 살게 하시고,
주님 주신 믿음의 선한 싸움을 끝까지 싸우며 주님 앞에 설 때까지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남선교회가 하나님께 헌신하며, 가정과 교회와 일터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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