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헌신예배 설교, 디모데후서 3장 14-17절] "성경으로 세워지는 다음 세대"

성경으로 세워지는 다음 세대

 

디모데후서 3장 14-17절

 

서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명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교육부 헌신예배로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한 해 동안 교육부 사역에 헌신해 주신 교사들과 봉사자 여러분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보면, 신앙을 지키기 쉽지 않은 환경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세상은 더 빠르게, 더 혼란스럽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대일수록 교회와 가정, 그리고 교육부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는 권면이지만,

오늘 우리 교육부 헌신자들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다음 세대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함께 본문 속에서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본문 배경: 디모데가 받은 믿음의 유산

디모데는 어머니 유니게와 외할머니 로이스를 통해 어려서부터 믿음을 배운 사람입니다.

그의 가정에서 시작된 신앙 교육이 결국 그를 바울의 동역자로, 교회의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당시 에베소 교회는 외부의 핍박, 내부의 거짓 교훈으로 혼란스러웠지만,

디모데에게 중요한 것은 어릴 때부터 배워온 성경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질문이 주어집니다.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확신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가르치는 다음 세대는 무엇을 배우고 있습니까?

 

 

본론

1. 교사와 부모가 먼저 말씀을 확신해야 합니다

14절에서 바울은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권면합니다.

디모데가 어려서부터 배워온 믿음과 말씀, 그것이 그의 삶을 붙들고 있습니다.

 

교육부 사역의 출발도 같습니다. 교사와 부모가 먼저 말씀을 배우고 확신해야 합니다.
가르치는 자가 먼저 확신하지 않으면, 그 가르침은 힘을 잃고 맙니다.

우리가 먼저 말씀을 삶에 붙들 때, 그 확신이 아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심기 위해, 우리 자신이 먼저 말씀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2. 어려서 심긴 말씀은 평생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15절에서 바울은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어려서부터'(헬라어: ἀπὸ βρέφους, 아포 브레포스)는 '젖먹이 때부터'를 의미합니다.

 

신앙 교육은 일찍 시작될수록 좋습니다.

어린 시절 심긴 말씀은 아이들의 인생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힘이 됩니다.

지금 우리가 가르치는 한 구절, 한 번의 기도가 당장 열매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말씀은 평생 그 아이를 지탱하는 믿음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교사와 부모가 포기하지 않고, 말씀을 반복해서 심어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하십니다.

 

 

3. 성경은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웁니다

16-17절에서 바울은 성경의 능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목적은 단순히 착한 아이, 똑똑한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세우는 것, 이것이 교육부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삶을 다듬으시고, 선한 일을 감당할 준비된 일꾼으로 세우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도 말씀을 전합니다. 때로는 지치고,

아이들이 집중하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그 말씀을 통해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계십니다.

 

 

결론 및 결단: 우리의 헌신이 다음 세대를 세웁니다

사랑하는 교육부 헌신자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하는 사역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말씀을 가르치고 기도하며 섬기는 우리의 수고는 반드시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다시금 우리의 사명을 마음에 새깁시다.
우리가 먼저 말씀을 배우고 확신할 때,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아이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깊이 뿌리내리도록, 오늘도 믿음으로 헌신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교육부 헌신예배로 주 앞에 섰습니다.
우리 교사들의 수고와 기도를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먼저 말씀을 확신하고, 그 말씀을 아이들에게 심는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의 헌신을 통해 다음 세대가 세워지게 하시고, 그들이 평생 말씀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