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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기독교자료

[선교부 헌신예배 설교, 사도행전 1장 8절]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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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증인이 되라

 

사도행전 1장 8절

 

서론: 선교란 무엇인가?

오늘 우리는 선교부 헌신예배로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선교'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외국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만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해외로 나아가는 선교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선교는 단순히 먼 나라로 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해 먼저 찾아가시는 사역이며,

그 사명 안에 모든 교회와 모든 성도가 부름받았습니다.

 

선교는 선택적인 사역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사도행전 1장 8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 주님의 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의 사명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본문 배경: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

사도행전 1장 8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 주신 명령입니다.

제자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 나라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예수님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시선을 정치적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온 세상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돌리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론

1. 선교의 능력: 성령의 권능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는 인간의 열정이나 전략만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임하셔야 선교가 시작됩니다.

 

'권능'(δύναμις, 두나미스)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지식이나 힘으로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완악한 마음도 열리고 죽은 영혼도 살아납니다.

교회는 먼저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의 시작은 우리 안에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맡기는 데 있습니다.

 

 

2. 선교의 정체성: 우리는 주님의 증인입니다

예수님은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증인(μάρτυς, 마르튀스)은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증언하는 사람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논쟁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이 증인의 정체성은 몇몇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제자들, 곧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선교부만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정에서, 직장에서, 이웃에게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선교는 '그들만의 일'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존재 이유입니다.

 

 

3. 선교의 방향: 땅끝까지 이르는 확장성

예수님은 선교의 범위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라고 말씀하십니다.

  • 예루살렘은 제자들이 머물던 가장 가까운 지역입니다.
  • 온 유대는 그보다 넓은 민족 공동체입니다.
  •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이 꺼려하던 이방과 섞인 지역입니다.
  • 땅끝은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장 먼 곳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선교가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 점차 확장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선교는 교회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 지역 사회, 타문화권, 그리고 열방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내 주변의 한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이 선교의 출발점입니다.

 

 

결론: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예배 공동체이자 선교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을 우리 안에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되리라."

 

선교부의 헌신이 귀한 것은, 선교부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사명을 드러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선교부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주님의 증인으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합시다.
성령의 권능을 구하고, 내 삶에서 복음을 전하며, 땅끝까지 선교의 비전을 품고 살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세상에 전하는 주님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성령의 충만함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덮어 주시고, 우리 가정과 일터, 이웃과 열방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오늘 선교부 헌신예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선교적 교회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하며 헌신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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