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히브리서 5장 1-14절
서론: 히브리서의 흐름과 대제사장 사역의 중요성
히브리서의 중심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과 그분을 통해 이루어진 완전한 구원입니다.
1장에서 천사보다 크신 하나님의 아들,
2장과 3장에서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와 함께 고난받으신 예수님,
4장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은혜의 보좌로 인도하시는 대제사장을 소개했습니다.
오늘 본문인 히브리서 5장에서는 예수님이 어떻게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 대제사장을 어떻게 신뢰해야 하는지 더 깊이 다루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의 신앙이 단순히 표면적인 지식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사역을 깊이 깨닫고 성장하기를 권면합니다.
본문 배경
히브리서 5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0절에서는 대제사장의 자격과 역할, 그리고 예수님이 그 자격을 어떻게 완벽히 충족시키셨는지를 설명합니다.
11-14절에서는 신앙의 성숙을 강조하며,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사역을 더 깊이 깨닫고 성장할 것을 권면합니다.
본론
1. 대제사장은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입니다 (1-4절)
1절에서 대제사장의 사명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임으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제를 드리게 하느니라.”
구약 시대 대제사장은 백성들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연약한 인간이었고, 자신의 죄를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되는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자손을 부르셔서 세우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참된 중보자는 스스로가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과 자격이 있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2. 예수님은 고난과 순종으로 완전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5-10절)
5절부터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어떻게 대제사장이 되셨는지를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대제사장이 되겠다고 주장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너는 내 아들이라”고 선포하셨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셨다”(7절)고 합니다.
특히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두고 간절히 기도하셨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고, 그 순종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9절의 “온전하게 되셨은즉”입니다.
예수님의 온전하심은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결과입니다.
그로 인해 예수님은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3. 예수님의 사역을 깊이 깨닫고,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십시오 (11-14절)
11절부터는 히브리서 기자가 성도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너희가 듣기에 둔하여졌도다”라고 안타까워합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사역은 결코 가볍게 여길 주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성도들이 아직 젖을 먹는 어린아이와 같아, 더 깊은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이 단순히 표면적 신앙, 감정적 신앙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고, 그 은혜 안에서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 및 적용
오늘 히브리서 5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첫째,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존재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순종하시고, 우리를 위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셋째,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을 더 깊이 깨닫고,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가야 합니다.
혹시 우리의 신앙이 여전히 어린아이의 모습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의 은혜를 가볍게 여기고, 깊이 묵상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친히 중보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그분의 사랑과 순종을 본받아, 더 깊고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분 안에서 우리는 온전한 구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순종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어린아이의 모습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안에서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 담대히 나아가, 은혜와 긍휼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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