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끝까지 붙드는 삶
히브리서 3장 1-19절
서론: 히브리서의 흐름 속에서 3장의 위치
히브리서의 핵심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과 그분을 통해 완성된 구원입니다.
1장에서는 예수님이 천사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2장에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고난 받으신 예수님의 사랑과 대제사장적 사역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3장은 모세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광야에서 불순종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되지 말고, 믿음을 끝까지 붙들라고 강하게 권면합니다.
성도들에게 신앙의 시작뿐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본문 배경
히브리서 3장은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던 인물 중 하나인 모세와 예수님을 비교하며 시작합니다. 모세는 율법을 받은 자로서 위대한 지도자였지만, 그보다 더 크고 신실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순종하여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 사건을 통해, 믿음에서 떠나지 말고 끝까지 견고히 붙들라고 권면합니다.
본론
1. 예수님은 모세보다 크고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1-6절)
1-6절에서는 예수님과 모세를 비교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충성된 종으로 섬겼지만, 예수님은 아들로서 그 집을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특히 3절 말씀을 보면,
“그가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으로 여기심은, 집 지은 이가 그 집보다 더 존귀함이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집 안에서 충성한 일꾼이고, 예수님은 그 집을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우리도 때때로 눈에 보이는 사람이나 제도, 전통을 높이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분명히 선언합니다.
모든 것보다 예수님이 우선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떤 인물이나 전통에 뿌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뿌리를 두어야 합니다.
2.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고,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십시오 (7-11절)
히브리서 기자는 7절부터 시편 95편의 말씀을 인용하며, 광야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를 경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에게 인내하셨지만, 그들의 불신앙과 완고한 마음 때문에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굳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불평과 불신앙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말합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3. 서로 권면하여 믿음을 끝까지 지키십시오 (12-14절)
12-14절에서는 개인적 믿음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 권면하며 믿음을 지키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13절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서로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우리가 홀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쉽게 마음이 무뎌지고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는 서로 격려하며 믿음을 북돋우는 자리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붙들어 주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 이것이 건강한 신앙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4. 순종하지 않았던 자들은 결국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15-19절)
마지막 부분에서는 광야 세대가 믿지 않고 불순종하여 약속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를 분명히 밝힙니다.
그들의 실패는 단순한 실수나 행동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믿지 않은 것’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의 삶은 처음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붙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참된 안식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3장은 우리에게 분명히 도전합니다.
모세도 귀하지만, 예수님은 더 크신 분이십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하여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의 마음이 완고해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불신앙과 불평으로 인해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이라는 이 시간, 다시금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서로 격려하고, 믿음을 끝까지 지키며 주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성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이 완고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에 날마다 순종하게 하옵소서.
모세보다 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끝까지 붙드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공동체가 서로 권면하며, 함께 믿음을 지키는 믿음의 가족 되게 하시고, 주님이 약속하신 참된 안식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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