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약속 안에 머무십시오
히브리서 4장 1-10절
서론: 히브리서의 흐름 속에서 안식의 중요성
히브리서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선포하는 서신입니다.
1장에서는 예수님이 천사보다 크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2장에서는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고난 받으신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사역을, 3장에서는 모세보다 크신 예수님을 믿고 불순종하지 말라는 경고를 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인 4장 1-10절은 ‘하나님의 안식’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룹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광야에서 멸망당한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안식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고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므로 두려워하며, 믿음으로 그 약속 안에 머물라.”
본문 배경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안식을 누릴 기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인해 결국 많은 이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역사를 통해, 우리도 동일하게 믿음을 놓치면 안식에 이르지 못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본론
1. 하나님의 안식의 약속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1-2절)
1절을 보면,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안식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믿음으로 결합되지 않으면 그 말씀은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어도, 마음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2. 안식은 단지 가나안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쉼입니다 (3-7절)
3절은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안식은 단순히 땅이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참된 쉼이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창세기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안식이 이미 창세 전부터 준비되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불순종으로 인해 그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다윗 시대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열려 있는 참된 안식에 믿음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십시오 (8-10절)
8절에서는 여호수아가 이끄는 가나안 정복 이후에도 완전한 안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여호수아가 주었던 안식은 부분적이고 일시적이었고,
참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주어집니다.
1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쉬다(καταπαύω, 카타파우오)”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일을 멈추는 것을 넘어, 하나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완성을 누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 인생은 끊임없이 수고하고, 불안과 염려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더 이상 두려움과 염려가 없습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4장은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참된 안식은 지금도 우리 앞에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 없이, 순종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 약속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까?
세상에서 얻는 평안과 쉼은 일시적입니다.
참된 안식은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그 약속 안에 머무십시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오늘도 참된 평안과 쉼을 누리십시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참된 안식의 약속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불순종과 불신앙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믿음으로 주님의 약속을 붙들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참된 쉼과 평안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의 안식 안에 머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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