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재물을 다루는 믿음
야고보서 5장 1–6절
서론: 재물을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돈과 재물과 끊임없이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그 자체로 재물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물질의 복을 주시고,
그것을 통해 가정을 세우고, 이웃을 섬기게 하십니다.
문제는 그 재물을 어떤 마음으로 모으고,
어떤 태도로 사용하며,
무엇을 위해 소유하느냐에 있습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재물을 잘못 사용하고,
그것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아주 강한 어조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재물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론
1. 썩어 없어질 재물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1–3절)
야고보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1절)
이 말은 단순한 꾸중이 아닙니다.
마치 선지자가 죄를 책망하듯,
재물로 인해 마음이 교만해진 자들을 향한 심판의 외침입니다.
2절과 3절에서는 재물의 덧없음을 세 가지로 보여줍니다.
- “너희 재물은 썩었고”: 먹을 것은 부패하고,
- “너희 옷은 좀 먹었으며”: 자랑하던 외모는 해어지고,
-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다”: 가장 가치 있어 보이던 것도 결국 변질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무섭습니다.
“그 녹이 너희를 증거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재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재물을 어떻게 쌓았느냐가
오히려 그 사람을 정죄하는 증거가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얼마나 재물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보다 내 통장 잔고에 더 안심하고,
기도보다 계산에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재물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2. 정직하지 못한 이익은 하나님 앞에서 외칩니다 (4절)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당시 부자들은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약속된 품삯을 주지 않거나,
지연시키며 착취했습니다.
야고보는 그 죄가 하늘에까지 상달되었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듣고 계신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돈을 벌고 쓰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 앞에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 우리는 정직하게 벌고 있습니까?
- 우리가 누리는 것은 누군가의 눈물 위에 쌓인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은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사람의 피눈물과 억울함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3. 자신만을 위한 사치는 결국 스스로를 망하게 합니다 (5절)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여기서 ‘도살의 날’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욕심과 즐거움만을 위해 물질을 쓰고,
가난한 자를 돕기는커녕 외면한 삶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이 살만 찌우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만을 위해 물질을 모으고 쌓아두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이웃이 살아나고,
고통받는 자가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4. 하나님은 의인을 기억하십니다 (6절)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의인’은
정직하게 일하며, 부당한 착취에도 불구하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힘이 없어도, 말 한마디 못 해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그들의 억울함을 갚아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약한 자의 눈물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 앞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믿음입니다.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 네가 가진 것은 어디서 왔느냐?
- 그것을 어떻게 벌었고, 어떻게 사용하고 있느냐?
- 그것이 너를 살리는 도구인가, 너를 정죄할 증거인가?
오늘 이 말씀은 부자들만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신앙의 척도가 됩니다.
오늘 우리는
- 재물을 의지하지 말고,
- 정직하게 벌고,
- 이웃을 섬기며,
- 겸손히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손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기도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물질의 복을 허락하실 뿐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오늘 말씀으로 가르쳐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재물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직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나만을 위한 소유가 아니라
이웃을 향한 사랑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잘 다스리는 청지기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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