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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성경인물(설교)

[아브라함 7, 창세기 22장 1-19절 설교]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믿음"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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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7)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믿음

 

본문: 창세기 22:1–19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평탄한 길 위에서 시험되지 않습니다.
믿음은 종종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설 때,
가장 진실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단지 유명한 이야기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이 본문은 믿음이 무엇인가를 본질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이며,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할 우리의 믿음이 어디까지 자라나야 하는지 도전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토록 기다린 아들, 언약의 상징인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이 명령은 인간의 상식과 정서,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조차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명령 앞에서
의심하거나 따지지 않고, 말씀에 따라 즉시 순종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종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믿음이란 무엇인지,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 함께 묵상하며,
그 믿음을 오늘 우리 삶에 어떻게 살아낼지 결단하고자 합니다.

 

 

[본문 배경]

창세기 21장에서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됩니다.
사라가 노년에 아들을 낳았고,
그 이름을 ‘이삭(웃음)’이라 지었습니다.
기다림과 눈물, 때로는 불신과 체념을 지나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인 창세기 22장은
그 약속의 열매, 이삭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라는 믿음의 절정의 시험입니다.
이는 단지 자녀를 바치라는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진정한가,
약속보다 하나님 자신을 더 신뢰하는가를 확인하시는 시험
이었습니다.

 

 

[본론 도입]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런 명령을 주셨을까요?
그리고 아브라함은 어떻게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또한, 하나님은 그 순종에 어떻게 응답하셨을까요?

 

본문을 따라 세 가지 장면으로 나누어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믿음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신다 (1–2절)

“이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1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십니다.
여기서 ‘시험하다’는 말은 믿음을 무너뜨리기 위한 유혹이 아니라,
믿음을 드러내고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 훈련입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번제로 드리라.” (2절)

 

하나님은 이삭을 세 번 강조하십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자’, ‘네 독자’ 
이는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또한 하나님께서 그것을 아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삭은 단지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
곧 미래의 언약을 담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은
하나님의 약속까지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험은 결국
아브라함이 하나님보다 약속을 더 신뢰하고 있는가,
축복보다 주시는 분을 더 사랑하고 있는가를 물으시는 하나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우리도 종종 그러한 시험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그 축복을 더 붙들고 있는지,
하나님 자신을 더 신뢰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참된 순종은 이해보다 앞선다 (3–10절)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3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곧바로 길을 떠납니다.
지체하지도, 항변하지도 않습니다.

 

3일 길을 걸으며
그의 마음엔 수없이 많은 생각이 스쳤을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말씀 앞에서
그는 감정보다 말씀을 붙잡고 나아갔습니다.

 

모리아 산에 도착해, 종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가서 예배하고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5절)

이 고백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죽은 자도 다시 살릴 수 있는 분임을 믿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는 이삭을 바쳐도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무너지지 않으리라 믿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참된 믿음을 봅니다.

 

믿음은 이해될 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이해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3. 믿음의 자리에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다 (11–14절)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는 그 순간,
하나님의 사자가 그를 급히 부릅니다.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이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 줄을 내가 아노라.” (12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하시고,
그 믿음이 진실함을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눈을 들어보니,
수풀에 수양 한 마리가 걸려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수양을 이삭 대신 번제로 드립니다.

 

아브라함은 그곳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라 부릅니다. (14절)

믿음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는
하나님이 준비해두신 은혜가 반드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합니다.
우리가 죽어야 할 자리,
우리가 드려야 할 그 자리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드려지셨습니다.

 

 

[적용과 묵상]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어떤 상황 가운데 계십니까?

 

혹시 하나님께서 이해되지 않는 길로 인도하고 계신가요?
혹은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을
포기하라고 말씀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아브라함은 그 말씀 앞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언약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만났습니다.

 

오늘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고백해야 합니다.

  • “주님, 말씀을 따라 내가 가진 가장 귀한 것도 주께 드리겠습니다.”
  • “이해되지 않아도 주의 약속을 신뢰하겠습니다.”
  • “믿음의 자리에 여호와 이레의 은혜가 있음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결론 및 결단]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장 깊은 도전이 되는 믿음의 모델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시험하셨고,
그는 이해보다 앞선 순종,
감정보다 앞선 결단,
그리고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헌신으로 응답했습니다.

그 믿음의 자리에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로 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마주한 믿음의 시험은
하나님의 축복을 위한 준비된 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시험을 감정이 아닌 말씀으로 걸어가십시오.
그 순종의 자리에 하나님은 반드시 예비하신 은혜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주어진 어려움의 시기를
새로운 믿음의 도약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이해되지 않는 말씀 앞에 머물러 있지 말고,
한 걸음 순종하며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최고의 믿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 믿음 위에 준비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예배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리며
하나님께 최고의 믿음을 올려드렸듯이,
저희도 오늘 하나님 앞에
가장 귀한 것을 드릴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말씀을 따라 순종하게 하시고,
그 순종의 자리에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의 예비하심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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