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자이신 여호와
시편 23편: 목자 되신 하나님
[서론]
우리는 인생의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마음 한편에는 늘 혼자라는 외로움, 불확실한 미래,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편 23편은 그런 인생의 여정을 걷는 우리에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다윗의 담대한 고백을 들려줍니다.
그는 하나님을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목자로 고백합니다.
이 아침,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고,
목자 되신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게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문 해설과 메시지]
1. 목자 되신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신다 (1–3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의 선언입니다.
다윗은 “우리의 목자”가 아니라, “나의 목자”라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나의 피로를 아시며, 나를 인도하신다는 개인적인 신뢰의 고백입니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양에게 초장과 물가는 생명과 안식의 상징입니다.
목자는 양이 배고플 때 먹을 것을,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며,
때마다 채우시고 영혼의 쉼을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소생시킨다’는 말은 영혼이 회복되고 되살아나는 은혜를 말합니다.
지쳐 있고, 무너져 있는 심령을 다시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인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곧 그분의 신실하신 약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함께 하신다 (4절)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인생에는 푸른 초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사망의 골짜기, 어두운 시간들도 지나게 됩니다.
건강의 위기, 관계의 절망, 외로움과 불안, 죽음의 그림자…
이 모든 상황은 믿는 자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다윗은 말합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두려움이 사라지는 이유는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편의 중심이자 핵심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목자의 지팡이는 양을 인도하고,
막대기는 위험한 존재를 물리치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는 목자이십니다.
3. 끝까지 은혜로 인도하신다 (5–6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삶의 싸움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고, 잔을 넘치게 하시는 은혜의 상을 베푸십니다.
원수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신다는 말은, 존귀함과 회복의 상징입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따르리니’는 히브리어로 라다프,
쫓아오다, 추적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날마다 나를 따라오는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입니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이 고백은 단지 죽어서 천국 간다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서부터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그리고 영원까지 이어지는 믿음의 확신입니다.
[묵상과 적용]
혹시 지금 내 삶은 푸른 초장이 아니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이 시편이 보여주는 진리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양을 초장으로만 인도하지 않으시고,
골짜기에서도 함께 걸으시는 목자이십니다.
오늘 이 아침, 다시 고백합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결론]
시편 23편은 단순한 위로의 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는 자의 고백입니다.
그 고백은 형편이 좋아서가 아니라,
목자 되신 하나님이 늘 함께하시기 때문에 나오는 고백입니다.
오늘도 그분은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끝까지 은혜로 함께하십니다.
[기도]
선한 목자 되신 주님,
오늘도 저희의 삶을 인도해 주시는 은혜를 감사합니다.
푸른 초장에서도,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주님은 함께 하시며 저희를 지켜 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오늘도 저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도 다윗처럼 고백하게 하소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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