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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시편

[시편 51편 설교 -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 "상한 심령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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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심령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시편 51편: 회개와 하나님의 긍휼

 

[서론]

우리는 누구나 실수하고, 때로는 죄에 넘어집니다.
그러나 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죄에 대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죄를 덮고 지나갈 수도 있고,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고 나아갈 때, 그 자리는 은혜의 회복의 자리가 됩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무너졌던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철저히 엎드려 회개했던 고백입니다.

죄로 얼룩진 마음이 어떻게 정결케 되는지,
무너진 인생이 어떻게 다시 회복되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말씀입니다.

 

 

[본문 해설과 메시지]

1.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라 (1–6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과를 지워 주소서”(1절)

다윗은 자신의 죄를 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죄악이 “항상 자기 앞에 있다”(3절)고 고백하며,
그가 의지하는 것은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입니다.

 

여기서 ‘인자’는 헷세드(חֶסֶד), 언약적인 사랑을 의미하고,
‘긍휼’은 라함(רַחַם), 어머니가 자식을 불쌍히 여기는 깊은 자비를 뜻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단지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본질적으로 죄 가운데 있었다고 고백합니다(5절).
그는 자신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하나님의 용서와 정결하심이 필요함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2. 새 마음을 창조해 달라고 간구하라 (7–12절)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7절)

우슬초는 정결 예식에 사용되던 식물입니다.
다윗은 외적인 회복이 아니라 내면의 정결함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절)

여기서 ‘창조하다’는 말은 히브리어 바라,
하나님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바로 그 단어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마음이 단순히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창조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다윗은 사울에게서 성령이 떠난 것을 알기에,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는 다시 구원의 기쁨,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회복하기를 원합니다.

 

 

3. 회개의 열매는 예배로 나타난다 (13–17절)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내가 주를 찬송하리이다”

회개는 단지 슬퍼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것입니다.
다윗은 용서를 받은 이후 다른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주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17절)

하나님은 형식적 제사보다, 진심어린 회개의 심령을 기뻐하십니다.
‘상한 심령’은 죄 앞에서 무너지고 깨어진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하나님은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마음을 기뻐 받으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묵상과 적용]

하나님은 완전한 사람을 찾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회개의 자리가 필요합니다.
그 자리는 정죄의 자리가 아니라 회복의 자리가 되며,
무너진 마음이 새롭게 창조되는 자리가 됩니다.

 

오늘 아침, 우리 마음 가운데 숨겨 놓은 죄가 있다면,
그 죄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며, 정직한 영과 구원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시편 51편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연약한 존재이며,
우리도 실수하고 죄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의 길이 항상 열려 있다는 사실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을 기뻐하시며,
그 심령 위에 다시 정한 마음을 창조하십니다.

 

오늘도 그 회개의 은혜 안에 살아가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기도]

긍휼의 하나님,
다윗의 고백처럼 저희의 죄를 숨기지 않고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저희 마음을 씻어 주시고,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시고,
구원의 즐거움을 다시 회복하게 하소서.
상한 심령을 멸시하지 않으시는 주님께
이 아침 우리의 마음을 올려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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