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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절기자료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6, 마태복음 27장 57-66절 설교] "무덤의 침묵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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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침묵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본문: 마태복음 27:57-66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서론]

고난주간 6일차,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다음 날입니다.

성경은 이 날에 대해 많은 내용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겉보기에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

모든 것이 끝난 듯한 침묵의 날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은 차가운 무덤 속에 누워 계시고,

제자들은 슬픔과 혼란 속에 흩어져 있습니다.

하늘도 조용하고, 하나님도 말씀하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이 침묵의 날은 결코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가장 깊은 고요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

어떻게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지를 함께 묵상하려고 합니다.

 

 

[본문 배경]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후,

예수님을 따르던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빌라도는 시신을 내어주는 것을 허락했고,

요셉은 예수님의 몸을 깨끗한 세마포에 싸서

자신이 준비해 둔 바위 무덤에 모십니다.

 

예수님의 장례는 사랑과 믿음을 담은 조용한 헌신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실 때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찾아갑니다.

저 속이던 자가 말하길, 사흘 후에 살아나겠다고 했으니,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가고 부활했다고 말할까 두렵습니다.” (63절 요약)

 

그들은 무덤을 단단히 봉인하고, 경비병을 세워 지키도록 합니다.

 

이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침묵의 뒤편에서는

가장 놀라운 일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본론]

1. 무덤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요셉이 시신을 가져다가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놓고 떠나니” (5960)

 

사람들의 눈에는 무덤이 처럼 보였습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마무리 짓는 것 같고,

돌문이 닫힌 그 순간,

모든 희망이 함께 무너진 듯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고요한 무덤 속에서

생명의 역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무덤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자리요, 부활의 새벽을 기다리는 자리였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시간,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은 시간,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 같은 시간,

바로 그때 하나님은 깊은 곳에서 조용히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약속을 따라 일하시는 분입니다.

 

 

2.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을 막으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무덤을 굳게 지키게 하소서” (6264절 요약)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말씀이

혹시라도 이루어질까 염려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로마 군인을 동원해 무덤을 봉하고,

경비병을 세워 지키게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시도는 하나님의 부활 계획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준비한 모든 조치가

예수님의 부활이 조작이 아니라 사실임을 증명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의 불신이나 대적, 방해로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 모든 것까지 사용하셔서

자신의 뜻을 더욱 분명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눈앞에 보이는 방해나 반대가 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3. 침묵 중에 믿음은 자랍니다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는 믿음

예수님이 무덤에 계시던 이 하루는

겉보기에 아무 일도 없는 날이었지만,

사실은 부활을 향한 기다림의 날이었습니다.

 

제자들은 혼란에 빠져 있었고,

믿음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고 계셨고,

부활의 새벽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무덤과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침묵의 시간

기다림의 시간

고통과 상실 이후의 시간

그러나 그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품고 있는 시간이며,

믿음이 더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시간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응답이 없을 때

그분의 약속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더라도,

그분은 여전히 우리 곁에 계십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무덤의 침묵은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깊은 침묵 속에서도

가장 위대한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십자가는 어제 지나갔고,

부활은 내일 올 것입니다.

그 사이의 이 하루는

믿음으로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를 조용히 주님 앞에 머물러

하나님의 침묵 가운데 숨겨진 뜻을 묵상하고,

다가오는 부활의 아침을 믿음으로 준비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몸이 무덤에 머물렀던 이 침묵의 날,

저희도 삶의 무덤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 고요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저희의 믿음이 더욱 깊어지고,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부활의 새벽을 기다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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