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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사도행전

[사도행전 8장 1–25절 설교] "사마리아에도 복음이 임하다"

by 망고를유혹하네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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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에도 복음이 임하다

 

사도행전 8:1–25

핵심 본문: 사도행전 8:5–6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서론: 고난은 복음의 확장을 막지 못합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초대교회는 큰 박해를 겪게 됩니다.
예루살렘에 머물던 성도들이 흩어지게 되었고,
사도들을 제외한 많은 이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로 퍼져 나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위기처럼 보였지만,
그 흩어짐은 오히려 복음의 확장을 이루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복음을 더 넓은 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중에서도 사마리아 성에 임한 복음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이방인 취급받던 사마리아 땅에도
복음이 임하고, 사람들의 삶이 변화되는 장면을 통해
복음은 어떤 장벽도 넘어서는 능력임을 함께 묵상하길 원합니다.

 

 

[본문 배경]

스데반의 죽음을 기점으로, 예루살렘 교회는 박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교회를 잔멸하고자 성도들을 찾아내어 옥에 가두었고,
성도들은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8:1–3)

 

하지만 이 흩어진 자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집사 빌립이었고,
그가 사마리아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전한 일이 오늘 본문의 중심입니다.

 

 

[본론]

1. 흩어짐은 복음의 또 다른 시작입니다 (1–4절)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1절)
박해는 교회를 위축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복음을 확산시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고향과 일상을 떠나 낯선 곳으로 흩어졌지만,
그들은 그 자리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4절)

 

삶의 자리가 바뀌어도,
말씀을 붙든 사람은 복음을 놓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있는 그 자리, 그 환경이
복음을 위한 하나님의 파송일 수 있습니다.

 

 

2. 복음은 모든 벽을 넘어서 임합니다 (5–8절)

빌립은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5절)
사마리아는 유대인들과 갈등이 심했던 지역으로,
오랜 차별과 배척의 상처가 남아 있던 곳입니다.

 

그곳에 복음이 임하자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고 표적을 보며 믿게 되었고,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고 기록됩니다. (8절)

 

복음은 갈등을 치유하고, 차별을 허물며,
기쁨을 회복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오늘날에도 복음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자리
일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 자리에 복음을 들고 가야 합니다.

 

 

3. 복음은 단지 기적이 아니라 ‘예수’를 전하는 것입니다 (9–13절)

사마리아에는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 사람은 크다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10절)

 

하지만 그가 보여주던 기적과,
빌립이 전한 복음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빌립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와 구원을 전했고,
사람들은 그 메시지에 반응하여 세례를 받았습니다.

 

시몬도 그 말씀에 놀라고 세례를 받았지만,
그의 동기는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기적은 복음을 돕는 도구일 뿐, 복음 그 자체는 아닙니다.
진짜 복음은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며,
삶의 방향과 중심을 바꾸는 능력입니다.

 

 

4. 성령은 믿는 자들에게 반드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14–25절)

예루살렘 교회는 사마리아에 복음이 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냅니다.
그들이 도착하여 안수하자,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15–17절)

 

이 장면은 복음과 성령이 유대인의 경계를 넘어,
이방인에게까지 임하는 중요한 이정표
입니다.
이로써 사마리아 성도들도
예루살렘 교회와 하나의 몸으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이때 시몬은 성령을 주는 능력을 돈으로 사려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은사로 보지 않고, 거래의 대상으로 여긴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엄중히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20–23절)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욕망이나 계산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선물이지, 거래가 아닙니다.
믿음은 겸손히 받는 것이지, 소유하거나 조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 복음은 모든 자리로, 모든 사람에게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을 도전합니다.

  • 고난이 흩어짐을 만들지만,
    흩어짐은 복음의 시작이 됩니다.
  • 사마리아 같은 상처 입은 곳에도
    복음은 기쁨으로 임합니다.
  • 복음은 단지 기적이나 표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 성령은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은혜로 받아야 할 능력입니다.

우리도 빌립처럼
말씀을 들고 어디든 가는 사람,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생명의 기쁨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흩어진 성도들을 통해 복음을 넓히셨던 것처럼
오늘도 우리를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통로로 사용해 주옵소서.

사마리아 땅에도 기쁨을 주셨던 주님,
우리 공동체에도, 이 지역에도
복음의 기쁨이 회복되게 하소서.

성령을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
그 선물을 겸손히 받고,
복음을 위해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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