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변론하라
사도행전 24:1–26:32
핵심 본문: 사도행전 26:22–23
“하나님이 도우심으로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고 있는데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말하지 아니하노라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사람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하니라”
[서론: 복음을 말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사명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제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가이사랴로 이송된 뒤 벧릭스, 베스도, 아그립바 왕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
그 기회를 ‘복음을 전하는 자리’로 삼았습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든, 어떤 자리에서든,
변론되어야 할 생명의 진리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지혜와 담대함으로 복음을 변론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도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
[본문 배경]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체포된 후
로마 시민권자로서 정식 재판을 요구했고,
가이사랴에서 총독 벨릭스, 후임 베스도,
그리고 유대 왕 아그립바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게 됩니다.
그의 목적은 단순한 석방이 아니라,
복음을 공적인 자리에서 담대히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론]
1. 억울한 상황에서도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24:1–27)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변호사 더둘로는
바울을 정치적 선동자요, 이단의 괴수라고 고발합니다. (24:1–9)
그러나 바울은 담대히 말합니다.
“나는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며,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믿으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다.” (24:14–15)
그는 자신의 믿음을 숨기지 않고,
복음의 핵심을 오히려 밝히 드러냅니다.
복음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억울한 상황일수록 더 당당하게 증언되어야 합니다.
2. 바울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말했습니다 (25:1–27)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이송하려 했지만,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로서 황제에게 상소합니다. (25:11)
그는 단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로마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마음으로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그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음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그립바 왕이 방문했을 때,
베스도는 바울의 사건을 소개하며,
“이 사람은 죽일 죄가 없다”고 언급합니다. (25:25)
하나님은 사람들의 결정과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3. 바울은 자신의 간증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26:1–23)
아그립바 앞에서 바울은
자신이 바리새인으로 자랐고,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전합니다. (26:9–18)
그리고 말합니다.
“나는 하늘에서 들은 그 음성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 (26:19)
그는 유대인들과 이방인 앞에서
예수께서 고난받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증언하며,
그 복음이 선지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그대로라고 강조합니다. (26:22–23)
우리의 삶과 간증은 가장 강력한 복음의 통로입니다.
예수를 만난 이야기는, 누구 앞에서도 할 수 있는 복음의 언어입니다.
4. 복음은 사람의 양심을 찌르고, 선택을 요구합니다 (26:24–32)
바울이 계속해서 변론하자
총독 베스도는 그를 향해 “네가 미쳤구나!”라고 말합니다. (26:24)
하지만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미친 것이 아니라, 참되고 정신 차린 말을 하고 있습니다.” (26:25)
그리고 아그립바 왕에게 말합니다.
“왕이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6:27)
이에 아그립바는 말합니다.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구나!” (26:28)
복음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개와 결단으로 이끄는 진리입니다.
바울은 이 대화에서도 끝까지 예수를 증언합니다.
[결론: 복음은 언제, 어디서든 변론되어야 할 생명의 진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은 결박당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변호하기보다 복음을 증언했습니다.
-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담대히 말하며,
- 자신의 간증으로 예수를 전하며,
- 사람들의 마음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작은 기회 속에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변론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간증이, 말과 삶이 복음을 증거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바울이 결박 중에도 담대히 복음을 변론했던 그 믿음을 본받게 하옵소서.
억울함보다 복음을 선택하게 하시고,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예수를 전하는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복음을 증언하는 간증이 되게 하시고,
오늘도 한 사람의 마음을 여시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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