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 자의 고백
요한복음 9장 1–41절
중심 구절: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며 경배하니라” (요한복음 9:38)
[서론]
육체의 눈이 보이지 않는 것도 큰 어려움이지만,
마음의 눈, 영적인 눈이 닫힌 채 살아가는 것은 더 깊은 어둠입니다.
오늘 본문은 날 때부터 맹인 된 한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시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육체 치유의 기적이 아니라,
영적인 눈이 열리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되는 믿음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묻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눈을 떴는가, 여전히 영적인 어둠 속에 있는가?”
[본문 배경]
예수님은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시고,
그에게 진흙을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순종하여 씻고 나자, 그의 눈이 열렸고, 큰 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일을 문제 삼고, 치유받은 자를 신문합니다.
그러나 그는 점점 더 분명한 믿음의 고백을 하게 되고,
결국 예수님 앞에 나아와 “내가 믿나이다” 고백하며 경배합니다.
[본론]
1. 예수님은 우리를 어둠에서 보게 하시는 분입니다 (1–12절)
날 때부터 맹인이 된 사람에게 제자들은 묻습니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 하심이라.” (3절)
예수님은 그를 정죄하지 않으시고, 회복의 대상으로 보십니다.
그리고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십니다.
그가 순종하여 씻었을 때, 눈이 열리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도 때로는 삶의 문제 앞에서 ‘왜?’를 묻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문제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어둠을 밝히시고, 믿음의 눈을 열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2. 믿음의 눈이 열릴수록, 고백은 분명해집니다 (13–34절)
맹인의 눈이 열린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웃들은 의심하고,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어겼다는 이유로 문제 삼으며, 그의 부모까지 불러 신문합니다.
그러나 이 맹인은 당황하지 않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내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입니다.” (25절)
그의 믿음은 점점 자라납니다.
처음에는 “예수라 하는 사람이 내게 눈을 뜨게 했다”고 말했다가,
점점 더 담대하게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 아니면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믿음은 이런 과정 속에서 자라납니다.
질문과 논란, 오해와 배척 속에서도
예수님을 향한 확신이 점점 뚜렷해져 갑니다.
우리도 주님을 만났지만,
그 믿음이 분명한 고백으로 자라고 있습니까?
환경 속에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더 뚜렷하게 주님을 붙들고 있습니까?
3. 진정으로 눈을 뜬 자는 예수님을 예배합니다 (35–41절)
결국 맹인은 유대 사회로부터 쫓겨납니다.
그러나 그때 예수님이 다시 찾아오십니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35절)
그는 대답합니다.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시자 그는 고백합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그리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38절)
이것이 진정한 믿음의 열매입니다.
눈이 열리고, 주님을 알고, 결국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
믿음은 머리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믿음은 경배로, 헌신으로, 전인격적 반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에 심판하러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39절)
영적인 눈이 열린 자는, 삶의 중심이 예수님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게 됩니다.
[결론과 적용]
오늘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육체의 눈은 열려 있어도,
영혼의 눈은 닫혀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열고, 말씀 앞에 순종할 때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리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경배하는 삶입니다.
오늘도 눈을 뜬 자로,
예수님을 예배하는 자로 살아갑시다.
[기도]
눈을 뜨게 하시는 주님,
제가 보지 못했던 죄와 상처,
무지함 속에 있었던 저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주여, 내가 믿나이다.”
이 고백이 오늘도 제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주님 앞에 엎드려 예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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