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요한복음 11장 1–44절
중심 구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한복음 11:25)
[서론]
죽음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문제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누구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말할 때 조심스럽고, 때로는 애써 외면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나사로가 죽은 사건을 다룹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히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는 예수님의 생명 선언이며, 부활의 실제를 보여주는 표적입니다.
이 아침, 우리도 예수님의 이 선포 앞에 다시 서야 합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이 믿음이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능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배경]
나사로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버니로, 예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신 사람입니다.
그가 병들자 두 자매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알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곧바로 가지 않으시고 이틀을 더 머무신 후 나사로가 죽은 후에야 그 집을 찾으십니다.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마르다와 마리아도 슬픔과 원망을 안고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고통의 한복판에서 부활과 생명의 주인으로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는 표적을 행하십니다.
[본론]
1.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 속에 함께 하십니다 (1–37절)
나사로의 죽음 앞에 마르다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1절)
이 말에는 원망도 있고, 믿음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마음을 다 받아주시고, 말씀하십니다.
“네 오라버니가 다시 살아나리라.” (23절)
그리고 이어서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5절)
예수님은 단지 ‘죽음 이후’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에서 ‘부활의 생명’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마리아와 함께 우시며,
죽음 앞에 슬퍼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십니다. (35절)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에 무관심하지 않으시며,
우리의 눈물에 함께하시는 참된 위로자이십니다.
2. 예수님은 죽음 앞에서도 명령하시는 주이십니다 (38–43절)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 서서 돌을 옮기라 하십니다.
마르다는 시신에서 냄새가 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40절)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하신 후, 큰 소리로 외치십니다.
“나사로야, 나오라!” (43절)
이 명령은 죽은 자를 향한 외침입니다.
그러나 그 음성에는 생명이 담겨 있었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무덤에서 걸어 나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죽음도, 절망도 이길 수 없는 능력입니다.
그분의 음성 앞에 죽음은 물러가고,
생명이 회복됩니다.
오늘 우리 안에 있는 ‘죽은 영역’은 무엇입니까?
희망을 잃은 마음, 깨어진 관계, 포기한 기도…
예수님은 그 자리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나오라!”
3. 부활의 믿음은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44절)
나사로는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44절)
부활의 믿음은 단지 죽음 이후의 소망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삶에서 묶인 것들을 풀어 주시는 자유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실 뿐 아니라,
자유케 하시고, 걸어가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믿음은 죽음을 이기는 소망이며,
절망을 뚫고 나아가는 현재의 능력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이 고백 위에 다시 한 걸음을 내딛읍시다.
[결론과 적용]
예수님은 단지 기적을 보여주신 분이 아닙니다.
죽음을 이기신 부활이요,
우리 삶을 살게 하시는 생명이십니다.
이 아침, 나의 삶에 예수님이 부활이심을 고백합시다.
어떤 상황이 죽음처럼 느껴질지라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무덤에서 일어나는 믿음을 선택합시다.
그리고 외칩시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주님은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기도]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저의 연약한 믿음과 절망 속에도
찾아와 주시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무너진 마음과 죽은 소망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소서.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붙잡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을 따라
무덤에서 걸어나오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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